[서울경제] 구글이 위치 인식 기능을 끈 상태에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의 위치 데이터를 추적·저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의 컴퓨터공학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안드로이드·iOS용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위치 인식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로 전환해도 구글은 분 단위로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위치 기록을 중단해도 몇몇 다른 구글 앱이 자동으로 시간이 찍힌 위치 자료를 사용자에게 묻지도 않고 저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다.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가 저장되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위치 인식 기능을 끄는 것 외에도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후 ‘나의 활동( myactive.google.com)’ 페이지에 저장된 위치 데이터를 삭제해야 한다.
구글은 위치 정보를 쓰는 대다수 경우에 사용자 동의를 미리 얻으며 “위치 기록을 언제라도 끌 수 있다. 위치 기록을 끄면 당신이 가는 곳이 더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이다. AP통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20억명, 구글 맵스나 검색에 의존하는 수천만명의 아이폰 이용자가 사생활 침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서울경제 바로가기]
- 이제 주식시세도 서울경제에서 확인하세요 [바로가기▶]
- 블록체인의 모든 것, 서울경제 Decenter [바로가기▶]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ng?type=nf190_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