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용자들이 원하지 않더라도 구글이 이들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각 13일(오늘)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미 프린스턴 대학의 컴퓨터공학 연구팀과 공동 취재를 통해 안드로이드 장치. 아이폰에서 이뤄지는 구글의 이같은 관행을 포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구글 앱의 지도를 사용할 때 위치정보 저장에 동의하는지를 묻는데, 본인이 원치 않으면 위치기록 기능을 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용자들의 위치는 저장되지 않는다는게 구글 측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AP통신과 프린스턴 대학 공동 취재팀은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폰이 자동 일기예보를 갱신할 때 위치를 저장하는 것처럼 위치기록을 중단해도 몇몇 다른 구글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시간이 찍힌 위치 자료를 묻지도 않고 저장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연방통신위원회 수석 기술자를 지낸 미국 프린스턴대 컴퓨터 공학자 조너선 메이어는 위치기록이라고 불리는 것을 끌 수 있도록 한다면 위치기록이 되는 모든 장소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사용자가 원치 않음에도 위치정보를 저장하는 것은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이같은 부분을 분명하게 이용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으며, 원하면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기록을 지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불투명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주한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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