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수미네 반찬' 김수미 울린 손편지 (ft. 고구마순 김치)
미국에서 온 손 편지가 김수미를 울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말복을 맞아 닭볶음탕, 여리고추 멸치볶음, 육전, 배추전을 만들며 김수미표 레시피를 전수했다.
이날 방송 중반에는 미국에 사는 '수미네 반찬' 시청자로부터 도착한 손 편지를 다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다. 장동민은 "요즘 진짜 '수미네 반찬'이 인기라고 생각이 드는 게 방송국으로 손 편지가 왔다. 그것도 미국에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봉투 안에는 편지와 함께 정성스레 말린 라벤더 꽃도 함께였다. 한국을 떠나 미국 뉴저지에 산지 18년이 된 두 아이의 엄마 안젤라가 보낸 편지에는 "오늘 김치 담는 법을 알려주시면서 '고구마순 김치'를 만드는데 선생님이 만드시는 모습을 보자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음에 대한 서글픔에 한참을 울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안젤라 씨는 "어린 시절 저만 할머니와 함께 자랐는데, 여름만 되면 고구마순 줄기를 손이 까매질 때까지 벗겨내던 추억이 있다. 그때는 맛있는 건 줄 모르고 심지어는 잘 먹지도 않았다. 미국에서 산 지 18년이 지나면서 불쑥불쑥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이 생각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모든 걸 다 제 손으로 만들어서 건강한 밥상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단 하나 김치만은 매번 실패해서 포기하고 살았는데 선생님의 여름 김치를 보면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그냥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다. 계속해서 '수미네 반찬'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심 어린 사연이 깃든 안젤라 씨의 편지에 김수미는 옛날 생각과 고마움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특히 김수미는 "고구마 김치 너무 먹고 싶다"는 안젤라 씨를 향해 "제가 고구마순 김치 보내드리겠다. 많이 담아서 보낼 테니 할머니도 그리워하고 어린 시절 추억도 생각하고 이웃 분들과 나눠서 잡수세요. 받자마자 먹기 좋게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국내 시청자들은 물론 해외 동포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수미네 반찬'. 때로는 어떤 약이나 의사의 처방보다 위안이 되는 건강한 밥상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수미네 반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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