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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현민 “내가 90년대 인기가수, 車 결함으로 공포”…수입차 매장 갑질 인정
[사진=황현민 SNS]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90년대 5인조 혼성그룹 잼(ZAM)의 멤버 황현민이 화제가 됐던 수입차 매장 갑질 논란의 당사자임을 공개했다.

황현민은 3일 오후 3시43분 페이스북에 “갑질한 전직 가수가 바로 나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 잘못한 게 맞다. 하지만 억울한 점도 많아 이름을 공개했다”고 적었다.

황현민은 15분쯤 뒤 페이스북에 또 하나의 글을 덧붙였다. “승용차가 엔진을 교체한 뒤 두 차례 더, 6개월 동안 모두 세 차례 멈췄다. 한 번은 길가에서, 또 한 번은 국도에서, 마지막은 고속도로에서였다. 가까스로 사고를 면하고 갓길에서 한 시간을 공포에 떨었다”고 설명했다.

황현민은 지난 1일 수입차 매장에서 난동을 벌인 순간을 찍힌 CCTV 영상이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은 황현민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A씨로 지칭했다.

수입차 매장 직원은 신차에 준하는 값으로 환불을 제안했지만 이미 잔뜩 화가 난 황현민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송은 “A씨가 태블릿PC를 던지는 등 폭력적으로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황현민은 3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입장을 밝혔다.

황현민은 자신이 수입차 매장 영업사원에게 폭언을 한 부분이 잘못된 점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딜러사 대표 A, 수원 지점장 B에게 욕설을 퍼부은 건 맞다. 분명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그런 내 행동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수입차 딜러 업체의 문제점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가 6개월 사이 3번 멈춰 섰지만 업체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 차량의 중대한 결함 때문에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내 가족이 죽었을지 몰라서 눈이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6개월 간 사람을 약올리고, 자꾸 말을 바꾸는 업체라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장에서 갑질을 한 점에 대해서는 “딜러사 대표가 내게 ‘우리 차를 한 대 팔면 본사에서 10%, 딜러사에서 10% 마진이 생긴다. 본사에 (황현민의) 항의가 너무 심해 어쩔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20%를 할인해 줄테니 개 차를 사고, 원래 타던 차를 중고차로 팔겠다’고 제안했다. 뭔가 이상한 제안이라 느꼈고,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분명히 내 갑질은 맞다”며 사과했다.

한편 황현민은 3일 오전 변호사를 선임하고, 해당 수입차 업체와 딜러사 대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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