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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황현민.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의 당사자 황현민이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그룹 잼 출신 가수 황현민이 인터뷰를 통해 갑질 논란이 불거진 정황에 대해 밝혔다.

이날 황현민은 “차가 처음 멈춘 건 작년 12월”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황현민은 “한겨울에 도로 위에서 세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3월 가평으로 가던 중 국도를 지나던 차가 서서히 멈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현민은 “콜센터에 불편함을 느껴 나한테 차를 판 사람인 수원지점 지점장한테 전화를 걸었다. 지점장이 ‘이제부터 콜센터에 전화하지 말고 자기한테 전화하라’며 빠르게 처리를 해줬다. 믿고 타라길래 그냥 나왔다”고 덧붙였다.

‘갑질 논란’ 보도의 원인이 됐던 세 번째 사고는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길. 황현민은 “120km의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던 중 차가 서서히 힘이 빠졌다. 기적적으로 차를 돌려 갓길에 대피했다”라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황현민은 “견인차는 한 시간 걸려서 왔다. 근데 견인차만 오고 타고 갈 차가 안 왔다. 택시를 불러서 가라더라. 지점장한테 전화하니 견인차를 타고 오라고 하더라”라며 지점장의 무책임한 태도를 언급했다.

황현민은 결국 차에 타 공중에 띄워진 채 출발했다며 “너무 무서워 휴게소에 세워달라고 하니 세 군데의 휴게소를 지난 후 견인차 목적지에서 세우더라. 그 과정에서 어머니가 쓰러지고 아이는 울고 난리가 났다.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하니 지점장은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라’는 답변이 왔다”라고 당시 지점장과 나눈 메시지와 현장이 담긴 영상도 공개하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일 한 방송에서는 1990년대 인기가수 출신인 A씨가 2년 전 구입한 수입차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격분, 영업사원을 상대로 태블릿 PC를 내동댕이치고 욕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한 정황을 보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갑질’이라며 분노했고 논란이 거세지자 황현민은 “업체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 차량의 중대한 결함 때문에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내 가족이 죽었을지 몰라서 눈이 돌아갔다”라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황현민의 해명에 여론은 ‘수입차 매장의 잘못된 대처’로 뒤바뀌었다.

wjle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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