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드(海road)'가 피서철 필수'앱'이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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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31.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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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0대 부부가 충남 보령의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화로 신고를 받은 해경은 스마트폰에 ‘해로드(海Road)’ 앱을 설치하도록 안내한 뒤 이 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해경은 확인된 위치로 즉시 출동, 신고 30분 만에 부부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사고 현장은 아무런 불빛이 없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앱을 통해 경도와 위도를 정확히 파악했고 이를 통헤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바다 위에서의 안전 지킴이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해로드’ 앱.

바다 위에서 안전을 지키는 ‘해로드’가 여름휴가철의 필수 스마트폰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로드를 활용한 실제 구조사례가 알려지면서 이 앱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20만건을 돌파했다고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31일 밝혔다.

해양측위정보원 관계자는 “해상에서 위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매우 유용하다는 인식의 확산되면서 해로드 앱의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로드’ 앱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해상에서 자신의 위치, 선박 등의 이동경로, 해양 기상, 파고, 조류 정보 등을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앱은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 등을 위해 2014년 개발됐다. 이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는 최신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해양기상정보와 해양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긴급 상황 시에는 신속하게 자신의 위치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 문자를 해경 등에 발송할 수도 있다.

이 앱은 해상에서의 인명사고나 선박고장뿐만 아니라 육상에서의 긴급 상황 시에도 한 번의 클릭만으로 122(해경), 119(소방)에 자신의 경·위도 위치가 문자로 전달된다고 해양측위정보원 측은 밝혔다.

해양측위정보원은 올해 말까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정보를 활용한 위험경고와 이용자 간 위치 공유 기능을 앱에 추가하는 등 앱의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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