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키르기스스탄] '손흥민 결승골' 김학범호, 이란과 23일 16강전
입력: 2018.08.20 22:54 / 수정: 2018.08.20 22:58
한국, 키르기스스탄 제압. 손흥민(오른쪽 7번)이 한국-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E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키르기스스탄 제압. 손흥민(오른쪽 7번)이 한국-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E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키르기스스탄에 1-0 승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이란 나와라!'

손흥민이 살렸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밀집수비를 후반전 초반까지 뚫지 못했으나, 손흥민이 대포알 골을 터뜨리며 김학범호에 승점 3을 안겼다. 키르기스스탄을 잡고 E조 2위가 된 한국은 이란과 23일(이하 한국 시간) 8강 길목에서 만난다.

김학범호가 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1-0으로 이겼다. 후반 18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2승 1패로 E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한국은 공격적인 전형으로 필승 의지를 보였다.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면서 4-3-3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과 조현우를 선발로 투입하는 등 베스트 전력으로 승점 3 사냥에 나섰다.

전반전 내내 공세를 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의 한방으로 답답한 흐름을 끊었다. 장윤호가 길게 올린 코너킥을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굳게 닫혀 있던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1호골.

한국, 키르기스스탄 꺾고 16강행. 김학범 감독이 한국-키르기스스탄 전에서 태극전사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키르기스스탄 꺾고 16강행. 김학범 감독이 한국-키르기스스탄 전에서 태극전사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손흥민의 득점 후 한국은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더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진야, 황희찬 등이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두 차례 정도 수비 실수가 나오며 위기를 맞이할 뻔했지만 실점은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키르기스스탄을 제압한 한국은 2승 1패 승점 6으로 바레인에 2-3로 진 말레이시아와 승점 6으로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E조 2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순위 기준은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이다.

한편, F조에서는 이란이 조 선두를 차지했다. 북한이 2위, 사우디가 3위, 미얀마가 4위에 랭크됐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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