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순천 송광사 보경스님과 특별 수행자 '냥이'의 인과 연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1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여름 암자기행' 2부 '스님과 함께: 인과 연' 편이 전파를 탄다.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송광사. 이곳의 암자, 탑전에는 특별한 수행자가 있다! 보경스님의 처소를 안방처럼 누비고, 사람보다 더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는 수행자는 다름 아닌 고양이 ‘냥이’!

[출처=EBS 제공]


“한 존재가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 그런 것이 저에게도 아주 큰 행복이던데요?”

매일 냥이의 밥과 물을 챙겨주는 건 물론이요, 깨끗하게 털을 빗겨주는 것이 가장 큰 일과라고 할 만큼 냥이를 아끼시는 스님. 하지만 냥이가 철없이 담을 타고 넘으며 아슬아슬한 곡예를 할 때는 스님의 가슴이 철렁한다.

“냥이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성가시다.’ 그리고 그런 사랑인 거예요.”

누군가는 스님이 인연에 너무 연연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정에 꺼둘리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게 스님의 생각이다.

탑전에서부터 이어진 오솔길, ‘무소유 길’을 걸으면 법정스님께서 생전에 머무셨던 불일암에 가닿는다. 이곳에는 보경스님의 또 다른 인연이 있으니, 오랜 도반이자 법정스님의 맏상좌이신 덕조스님이다.

덕조스님은 유례없는 폭염에도 낡은 털신을 신고 천을 덧댄 옷을 입으시며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고 계신다.

오랜만에 찾아온 도반, 보경스님에게 ‘불일암 국수’를 대접하시는 덕조스님.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행자 시절 두 분의 추억담으로 암자에는 활기가 돈다.

탑전에서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송광사의 ‘인연’ 이야기를 들어본다.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아이뉴스TV에서 부동산 고수를 만나보세요.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