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가 1카드’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 창고형 할인전문 업체 코스트코가 현대카드와 차기 카드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대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측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21일 삼성카드 및 현대카드 측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코스트코와 협상 중이며 차기 계약 건과 관련 코스트코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며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코스트코는 지난해 말 삼성·신한·현대·씨티카드에 입찰 제안을 요청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선정했다. 현재는 삼성카드와 독점 계약 중이며 계약은 내년 5월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는 1국가 1카드 정책을 고수하는 건 가맹 협상력을 높여 가맹점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스트코에 적용되는 카드수수료율은 0.7%로 연매출 3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영세우대수수료율 0.8%보다 0.1%포인트 낮다.
카드사는 낮은 수수료율에도 코스트코 연매출이 4조원에 육박해 수수료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건당 결제액이 크기 때문에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독점 계약에 따른 회원 확보에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서대웅 기자 mdw10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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