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포, 비난받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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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21.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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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사포를 실패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감 상실과 실력 저하 등 황희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아쉬워하는 황희찬의 모습. /사진=뉴스1
황희찬이 사포를 실패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감 상실과 실력 저하 등 황희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최종 3차전에서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6강에 진출했지만 이날 대표팀의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이 후반 20분쯤 사포(상대 수비수 머리 위로 공을 넘기는 기술)를 실패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황희찬의 실수에 팬들은 실망감을 느꼈다. 팬들은 "네이마르?", "장난하냐", "할 말 잃었다", "너무하다", "황희찬 빼라" 등 황희찬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무조건적인 비난은 선수의 실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황희찬을 비난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을 해줘도 모자랄 상황에 왜 이렇게 날선 비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잔인한 비판은 잘하던 선수도 사기가 떨어지도록, 훈훈하던 대표팀 분위기도 침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팬들이 황희찬에 화난 부분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정도를 지나친 욕설과 악플은 아시안컵 대표팀 선수에게 큰 '독'이 될 수 있다. 황희찬에 대한 응원과 이해의 태도가 필요한 순간이다.


강산 기자 kang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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