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 The Tag Along', 아이의 형상을 한 귀신

'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웨이-하오 청 감독이 연출을 맡은 대만 공포영화로, 마신자는 '아이의 형상을 한 귀신'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1988년 대만 타이중현에서 등산객 일행이 찍은 홈비디오 영상에 그들이 전혀 보지 못한 한 소녀가 뒤따라오는 장면이 잡혔는데 대만인들은 빨간 옷을 입은 그 소녀가 어린이나 노인을 납치해가는 산귀신이라 믿는다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함께 사는 부동산 중개인 허쯔웨이(황하)는 라디오 DJ인 여자친구 션이쥔(허위녕)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늘 퇴짜를 맞곤 한다. 어느 날, 한동안 동네에서 사라졌던 노인이 돌아온 뒤 허쯔웨이의 할머니가 사라진다.

허쯔웨이는 할머니를 애타게 찾았지만 그녀가 되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얼마 뒤다. 션이쥔이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찾아갔을 때 할머니는 자신이 허쯔웨이의 이름을 불렀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발작한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 이번에는 허쯔웨이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며칠 뒤에 나타난 허쯔웨이는 어쩐지 션이쥔이 아는 그 남자친구가 아니다. 허쯔웨이는 벌레를 마구 씹어먹는 등의 이상한 행동으로 션이쥔을 충격에 빠뜨리고 션이쥔 주변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서운 존재가 떠돌기 시작한다.

영화의 소재가 된 빨간 옷 소녀는 실제 대만 사회에서 여러 실종 사건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나 괴담의 근원이 되었다고 한다. 아래 두 번째는 1988년에 촬영되었다는 실제 홈비디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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