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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 남중국해 군사기지 건설...항의할 것"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움직임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오늘(9일) "중국이 남중국해 섬을 군사기지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중국이 해당 지역에 군사와 무기 체계를 배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며 외교부를 통해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건설 공사는 중국 영토 내에서 진행되고 있고, 해양 안전과 재난 방지 등 평화적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해당 지역에 필요한 방위장비들을 건설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장비들은 특정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영 'CCTV'는 지난달 30일 공군기지의 모습을 갖춘 남중국해 분쟁지역 섬의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군도 내 인공섬에 격납고와 지하저장고, 미사일 대피소, 레이더 시설 등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프래틀리 군도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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