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찜과 샤브 월남쌈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2018-07-17 16:25:03 게재

[서현동 ‘샤브효(孝)’]

그 시작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외식할 때 비교적 무난한 음식으로 각광받는 샤브 월남쌈. 여기에 선택의 기준이 또 하나 추가될 것 같다. 샤브 월남쌈도 즐기면서 편백찜까지 만날 수 있는 메뉴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편백찜은 일본의 세이로무시, 즉 ‘찜 요리’를 뜻한다. 야채와 고기를 편백찜기에 쪄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인데, 한국에서는 점차 알려지고 있는 요리로 우리 지역에서는 서현동 ‘샤브효’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웰빙음식으로 떠오르는 편백찜, 인기 UP 
촉망받던 발레리노였던 마승우 대표가 새롭게 론칭한 ‘샤브효’는 기존의 샤브 월남쌈을 주메뉴로 하며 신메뉴로 편백찜을 추가하였다. 이에 마 대표는 “정자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이로무시 전문점인 ‘효’보다 대중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도록 ‘샤브효’에도 편백찜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요즘 맛과 멋을 갖춘 웰빙 음식으로 매스컴에도 자주 노출되는 편백찜, 점차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는데 그 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샤브용 육수가 있는 냄비 위에 사각 편백나무로 만든 찜기를 올려준다. 그 찜기 안에는 숙주나물이 깔려있고 야채와 고기가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다. 눈으로도 먹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선명하고 신선한 고기와 야채가 보기 좋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잠시 감상한 후 본격적으로 찜을 시작한다. 보통 2인분은 1단, 4인분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기 부위는 목살과 차돌박이로 호주산과 한우 중 선택할 수 있다.
물이 끓어오르고 10여분 쯤 후에 뚜껑을 열어보니 샤브 육수의 증기에 고기와 야채가 잘 익었다. 이를 뜨거운 물에 적신 라이스페이퍼를 깔아놓고 각종 야채를 올려 함께 싸서 먹으면 된다. 샤브 월남쌈은 뜨거운 육수가 흘러 다소 번거로운 감이 있지만, 편백찜은 그렇지 않아  더 좋아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한다.
쌈은 마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만, 익은 야채와 생야채 그리고 고기의 조화가 일품이다. 야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렇게 찜 요리를 즐기고 나면, 샤브 월남쌈이 기다리고 있다. 매콤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장이 함께 나오는데 끊는 물에 풀어주면 칼칼한 샤브용 육수가 된다. 매운탕처럼 얼큰한 국물맛이 끝내준다. 이 국물에 고기와 야채를 샤브해 먹고, 국수와 죽으로 마무리 하면 끝. 푸짐한 한끼가 완성된다. 편백찜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단 색다른 음식이라 눈길을 끌고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이다”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자체 소스 개발하고 생산·유통 체계 갖춰, 프랜차이저 모집 중
‘샤브효’에서는 샐러드 바를 운영하여, 야채와 반찬을 리필 할 수 있게 하며 식사 후 꿀맛 같은 한 잔의 커피도 제공한다. 그리고 주차가 쉽고 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입식 단독 룸이 있어 크고 작은 단체손님들에게 적당하다. 
한편 ‘샤브효’는 자체 소스를 개발하고 대량 생산·유통 체계를 갖추고 집약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저를 모집하고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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