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의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

입력
수정2018.07.23. 오후 3:33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백성문 / 변호사

[앵커]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휩싸였었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오늘 오전에 숨진 채 발견이 되면서 지금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관련된 소식 이종훈 정치평론가그리고 백성문 변호사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사망 사건, 특히 이런 사건을 다룰 때 상당히 마음이 무거운데 오늘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분석을 해봐야 되니까요. 저희 회사 앵커는 이 소식을 처음 듣더니 망치로 꽝 맞은 것 같다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사실 저도 아침에 속보를 접하고 사실인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사실.

그리고 지금 현재 의혹 단계였고 또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일단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알겠구나 정도였지. 그리고 이게 물론 작고 큰 혐의라고 제가 보기에 단정해서 볼 수 없지만 아주 중한 혐의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본인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면 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오늘 저도 이게 노회찬 의원의 집이 아니고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참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제가 이렇게 말을 언급하는 것도 힘드네요.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은 정치평론가니까 더더욱 그러실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굉장히 충격적이죠. 그러니까 제가 최근에 들은 가장 충격적인 정치인 관련 뉴스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이제 최근에 불법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지기는 했으나 본인은 계속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도 긴가민가 했어요.

사실은 증언들은 많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그래도 노회찬 의원 정도면 우리가 믿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있었던 것이고.

그런데 갑자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앵커]
노회찬 의원 하면 진보 정치인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이쪽 진보 정치인 중에서는 제일 선두에 있었고 여러 가지, 말씀도 잘하시고 얼굴도 인자하시고 그러셨거든요, 그렇죠?

[인터뷰]
저는 노회찬 의원하고 방송도 여러 번 했었고요. 굉장히 소탈하시고지금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진보 정치에서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서 아이콘 같은 존재였죠.

그러니까 노회찬 의원을 빼고 정의당을 얘기하기 어렵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많이 있고요.

그럴 정도로 굉장히 진보 정치인으로서 대중성도 굉장히 많이 겸비하고 있었고 그런 여러 가지 측면들 때문에 오늘 관련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오늘 사실상 정치적 일정이 다 스톱되지 않았습니까?

[앵커]
대통령도 일정을 연기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럴 정도로 어쨌건 우리나라 진보 정치의 큰 별이 너무나 안타깝게 이런 일이 좀 없었어야 한 일이었는데 사실 제가 저번에 한번 방송에서 그런 말씀드린 적이 있었어요.

도 모 변호사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어찌보면 노회찬 의원 혐의 인정 여부를 기각이 됐지 않습니까. 물론 그때...

[앵커]
그날 여기에서 방송 같이 하셨죠.

[인터뷰]
그 당시에 긴급체포의 적법성 문제라고 나왔지만 거기에도 명확하게 완전히 입증이 안 됐다라는 취지로 나왔기 때문에 노회찬 의원이 그래도 이건 충분히 돌파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노회찬 의원 하면 딱딱 끊기는 단어 촌철살인 이거 아니였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언어의 연금술사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 그러니까 사실은 진보 계통에 있는 정치인들이 독설을 많이 하는 편이잖아요.

그에 반해서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굉장히 부드럽게 또 그걸 희화화해서 잘 표현하고 그래서 귀에 쏙쏙 들어오게 표현을 잘하시잖아요.

상당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흔히 하는 이야기로 정의당은 몰라도 노회찬은 안다 이런 정도의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그런 정도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고 그래서 사실은 방송에도 그만큼 많이 불려서 다니시고 그랬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진보의 이미지를 많이 개선시키는 데 굉장한 기여를 했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상사가 발생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통 다른 방송 이야기는 안 하는데 오늘은 잠깐 해야 될 것 같은데 노회찬 의원이 다른 방송에서 진행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그런데 공교롭게 오늘이 그 녹화날인가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인터뷰]
노회찬 의원이 굉장히 이곳저곳 많이 방송도 하시고 진행도 하시고 하는데 하필 또 오늘 그런 날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이건 방송의 타격 이런 걸 논할 상황은 아니겠습니다마는 노회찬 의원이 얼마나 많은 심정 부담감을 안고 있었는지 어찌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게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노회찬 의원이 굉장히 평소에 책임감도 강하시고 그분이 말씀을 하신 걸 잘 지키려고 노력했던 분인데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이유는 사실 노회찬 의원이 지금까지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인을 하는 입장이었고 지금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진보 정치의 어찌 보면 아이콘이고 한 획을 그었던 분인데 어쨌건 이게 혐의가 청탁이 없었다고 할지라도 노회찬 의원의 유서 일부에서 알 수 있듯이 수수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본인의 도덕성에도 굉장히 큰 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더 나아가서는 진보 정치 전체의 도덕성에도 흠결을 줄 수 있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이유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앵커]
지금 유서 말씀하셨는데 아직 경찰이나 유가족에서 제가 듣기로는 공식적으로 발표 내용을 알린 건 아니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수 부분은 인정한 것 같아요.

50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되면 노회찬 의원의 평소 성격, 이런 얘기가 좀 그렇지만 너무 강하고 이런 거면 그래서 이런 일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인터뷰]
정치평론가로서 말씀을 드리면 정치인들이 알게 모르게 사실 금품 수수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그래서 사실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선거를 치를 때는 교도소 담장 위에 서 있는 기분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그래서 이번 이런 비극적인 사태와 관련해서는 노회찬 의원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니겠느냐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뭐냐 하면 다른 정치인들 같았으면 끝까지 부인하고 또 나중에 실형 선고받고 하더라도 나중에 또 지나면 이렇게 대통령 특별사면도 받고 다시 활동을 재기하고 그런 분들이 많잖아요, 과거에.

그런 데 반해서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자신이 어찌됐건 지키려던 원칙에 본인 스스로도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늘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게 아닌가.

그래서 결국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게 또 해석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그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분명히 자라나는 세대들이나 여러 사람들한테 얘기할 부분은 극단적인 선택은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노회찬 의원 하면 과거를 돌아 보면 우리가 삼성X파일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사실 의원직 상실이라는 결정이 나왔을 때 유일하게 국민들로부터 박수받았던, 어찌 보면.

통상적으로 의원직 상실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아니면 기타 징역형 이상의 선고받았을 때 의원직이 상실되죠.

그런데 그 당시에 삼성X파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명예훼손 부분으로 해서 나중에 징역형 이상을 선고받은 거죠.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리고 의원직이 상실된 건데 사실 그런 거죠.

노회찬 의원이 그 당시 얘기했던 게 그냥 언론에 보도 자료를 뿌려서 내면 죄가 안 되고 국민들한테 직접 알리면 죄가 되느냐 그런 얘기도 굉장히 그 당시에 회자가 되었고 그때 의원직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한테는 실망감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진보 정치의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어쨌든 정의당의 당 지지율을 높은 것도 사실 노회찬 의원이 크게 일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런 과정에서 이런 상황까지 오다보니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던 그런 내용과 이번에 이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는 노회찬 의원에게는 아예 다른 문제예요.

그러니까 옛날 삼성X파일 공개해서 의원직 상실된 건 어찌되면 노회찬 의원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이 내용은 노회찬 의원이 지금까지 얘기했던 도덕적인 측면과 좀 배치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잘 못 견딘 게 아니었나. 그렇게밖에 추정을 못 하겠습니다.

[앵커]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지금 혐의 부분을 어쨌든 저희가 얘기를 안 할 수는 없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혐의가 어떻게 나왔었죠?

[인터뷰]
그러니까 2016년 총선 직전, 3월 경에 전체적으로 5000만 원 정도를 드루킹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2000만 원은 노회찬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고, 드루킹이. 3000만 원은 드루킹 측에서 사실은 자원봉사자라는 명목으로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사모의 운전기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을 통해서 3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이게 노회찬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사모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다 합쳐서 5000만 원 정도 전달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던 것이고요.

그 이외에 최근에 보도를 탄 내용은 2014년 그때는 의원 신분이 아니었을 적에 드루킹 측에서 의도적으로 접근을 해서 연사로 불렀다라는 거죠.

정의란 뭐냐 이런 주제로 불러서 강연을 듣고 강연료를 과다 책정한 거죠, 그렇게 따지고 보면. 2000만 원씩. 일종의 돈을 주기 위한 명분으로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드루킹이 노회찬 의원이 상당히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예언을 많이 했대요.

노동부 장관도 할 것이고 그래서 이 사람을 키워야 된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그럽니다.

그런 것하고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렇게 해서 수천만 원 정도 추가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까지 보도가 나온, 혐의 내용은 현재까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알려진 유서 내용을 보면 어찌됐든 본인,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건이 종결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청탁은 없었다.

돈은 받았지만.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 유서상으로 알려진 내용이. 그렇다면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약에 5000만 원을 가정입니다.

받았다라고 하면 저희도 보통 정치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도 모 변호사가 고등학교 동창으로 상당히 가까운 사이인데 주고받을 수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 이게 정치자금법 위반, 액수가 너무 많은 겁니까?

[인터뷰]
금액도 금액이고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일단 보는 거죠. 이게 공식적인 후원금 명목으로 전달이 됐으면 관계없습니다.

그리고 후원금은 아시다시피 상한액이 있죠. 그러니까 여러 명의 이름으로 예를 들어 5000만 원이 전달됐다, 경공모 회원 여러 명의 이름으로.

일종의 쪼개기이기는 하지만. 합법적으로 덜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처리가 되었을 텐데 이게 은밀하게 진행된 것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이게 사실 빼도 박도 못하는 그런 국면이 되어 있는 거고요.

그리고 2016년 총선 직후에 이게 무혐의로 처리가 한 번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뭐냐하면 도 모 변호사가 증거를 조작했다라는 것이죠.

우리가 돈을 모으기는 했다, 돈을 전달하기 위해서. 그런데 실제 돈을 전달하지는 않았다.

띠지 묶여있는 돈, 현금 다발 우리가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는 사진을 제출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원래 인출해서 노 의원에게 전달한 그 돈이 아니고 사실 띠지는 다 추적이 되거든요.

[앵커]
이번에 그 번호 때문에 추적됐다는...

[인터뷰]
그렇죠. 추적이 된 거죠. 추적을 해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는 거죠.

그래서 캐물으니까 이건 나중에 입을 맞추기 위해서 4200만 원을 경공모 다른 회원으로부터 빌려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이렇게 드러난 거죠.

그래서 더욱더 이건 불법적으로 전달됐다라고 하는 것을 방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이 사안이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실 노회찬 의원이 빠져나가기 힘든 그런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앵커]
변호사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에 도 모 변호사를 특검에서 구속영장을 넣었는데 기각이 됐어요.

그래서 이게 뭔가 노회찬 의원의 수사와 관련해서 뭔가 특검이 방향을 잘못 잡은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봐요.

[인터뷰]
그때 제가 말씀드렸던 게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서 특검의 운명도 결정이 되고 노회찬 의원의 운명도 결정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저기에서 중요한 건 제가 그 뒤에 하나 더 더붙였습니다.

만약 영장이 기각된다면 기각사유를 정확하게 봐야 된다고 말씀드려야는데 이번 기각 사유의 중심은 범죄혐의의 입증, 소명이 부족했다가 아니고 긴급체포가 체포영장을 발부받기 어려운 상황, 그 정도의 긴급한 상황에서 체포를 하는 것이 긴급체포인데 이건 긴급 체포의 요건에서 어긋난다라고 본 게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주 사유였어요.

쉽게 말해서 긴급체포 자체가 위급하면 그 이후에 구속하는 건 더 위급하게 되는 거겠죠. 그런 부분들 때문에 그랬고 법리상 다툼이라는 건 사실 문제 다툼이 아니라 어떤 범죄를 적용하느냐 거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영장이 기각이 됐다면 사실관계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게 아니었나 추정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도 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그래서 어느 정도 노회찬 의원에게 돈이 간 사실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던 것이 아닌가.

오늘 노회찬 의원의 나머지 유서 부분은 가족들과 상의를 해서 비공개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측에서도 나머지 유서 내용은 비공개로 결정하겠다라고 나왔고 특정하게 다른 외부에 무슨 범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그건 가족들의 반대로 부검도 하지 않은 채 사망사건으로 종결이 될 거고요.

노회찬 의원 나머지 부분, 노회찬 의원 자체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이 되겠지만 나머지 도 모 변호사나 기타 사람들의 형사 처벌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긴급 브리핑을 했는데요. 길기는 하지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이 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고 또 이 나라 의정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이 오늘 보도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정치인으로 존경해 온 분이셨는데 직접 뵌 적은 없고 하지만 먼 거리에서 늘 그분의 언행과 행적을 제가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의원님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빌고 또 유가족에게 저도 또 개인적으로도 깊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저희가 다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조문이 된다면 이렇게라도 하겠다면서 인사도 했어요.

어쨌든 이게 사건이라면 이른바 범인 용의자를 쫓던 검사, 검찰이 저렇게 말씀을 하신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워낙 국민적으로 존경을 많이 받던 분이었고 특검 입장에서는 소환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그리고 일단 특검은 앞으로 소환 계획만 밝힌 상황이었는데 지금 저 상황에서 특검이 저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게 저는 오히려 이번 상황에서는 좀 더 이상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금 어찌보면 특검이 수사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사람들 주변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차단의 의미도 분명히 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현재 특검이 수사를 진행하는 게 60일 하고 30일 연장이 가능한 것인데 특검의 수사 동력은 굉장히 많이 상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 같고요. 그런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서 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혹시 말이에요. 특검에서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이제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 혹시 소환통보를 했거나 그 주변 가족한테 소환통보를 했거나 이런 과정에서 저런 지금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인터뷰]
그건 사실 정확하게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소환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노회찬 의원은 금명간 소환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소환 통보를 안 했다라고 소환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노회찬 의원 스스로도 곧 특검에 출석해야 된다라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사람의 진술에다가 그다음에 증거를 조작했다라는 내용까지 나오면서 도 모 변호사가.

사실상 돈이 건너갔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입증이 충분하다고 특검도 인지를 하고 있었고 좀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어찌보면 노회찬 의원에게 심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 일이기는 한데 검찰이나 경찰 중요한 수사 과정에서 소환 통보를 받거나 또는 피의자로 있는 분이 이렇게 가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경우가 사실은 수사하는 입장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그런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어찌됐든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수사하는 상황을 정리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자칫 잘못하면 국민의 지탄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번 특검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면 노회찬 의원은 수사 본류에 해당하던 인물도 아닌데 너무 과도하게 또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또 일각에서 분명히 나올 겁니다.

이렇게 되면 그게 굉장히 부담스러워지는 거죠. 그래서 본래 진행하려고 했던 본류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그래서 그 부분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른바 본류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 본류 수사에도 영향을 받을까요?

[인터뷰]
사실 특검 자체가 이번에 굉장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소위 말하는 본류 수사, 이게 왜 특검까지 오게 됐느냐. 야당에서 특검을 줄기차게 주장을 했던 게 결국 드루킹, 경공모와 정치권의 연계잖아요, 결국.

그 부분에 대한 어찌보면 첫 단추가 노회찬 의원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도래를 하고 그다음에 지금 남은 수사기간과 이런 걸 감안할 때 노회찬 의원과 연결고리는 더 이상 파기도 힘든 상황이 돼버린 상황이죠.

그리고 또 본류라고 하면 김경수 지사 관련해서도 관련 조사를 진행하겠다라는 입장이기는 한데 그 수사도 지금 진행하는 게 그렇게 만만치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직까지 김경수 지사의 그 당시 비서 정도만 소환이 돼서 한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 연결고리를 캐지 않는 이상 무리하게 소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수사의 동력은 굉장히 많이 상실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전해 드린 기사를 보면 청와대에서도 애도의 말이 나왔고요.

대통령이 공식 일정도 취소를 하고 그랬는데 대통령이 나중에, 청와대 쪽에서 나온 말이 상황을 알아보고 합당하게 예를 갖추겠다라고 했는데 어떤, 빈소 방문이라든가 이런 걸 이야기하는 걸까요?

[인터뷰]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그러니까 직접 분향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거죠. 어찌됐건 현직 의원이 사망한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고려를 하겠다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그 부분은 좀 결단을 내려야 되는 문제이고 여론을 살피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리고 이게 어쨌든 범죄 혐의와 관련해서 발생한 그런 사망 사고이다 보니 일반 사망사고와는 다르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 부분도 함께 헤아려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고 조금 고민스러운 대목이 여러 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이게 드루킹 특검과 연관이 돼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적으로 아직까지 연관돼 있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 보니 이게 또 자칫 분향하는 것 자체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런 지적이 야권에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스럽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앵커]
저희도 앞서 전해 드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여의도 정치권의 분위기는 일단 추모 쪽이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허익범 특검도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수사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느꼈던,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 느꼈던 부분. 그러니까 존경한다라는 표현도 썼고.

하지만 허익범 특검은 노선을 분명히 하고 나가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노회찬 의원을 평가하는 것과 증거에 따라 수사하는 것은 별개다 하면서 증거위주의 수사를 계속 강조해 나갈 것 같고요.
정치권에서는 일단 여야를 불문하고 일단 추모를 하는 분위기이고 또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야기했다시피 김성태 원내대표도 원래 노동계 출신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노회찬 의원은 어떻게 보면 보수진영에서도 볼 때 별로 밉지 않은 진보였거든요, 이미지 자체가. 그리고.

[앵커]
항상 웃는 얼굴이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따가운 얘기도 좀 에둘러서 표현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사실은 보수 진영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이 별로 없는 그런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그런 부분들이 인간적인 면모하고 연관지어져서 좀 많이 추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이런 부분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더 뻔뻔한 짓을 하고도 멀쩡한 정치인이 많은데 그런 정치인들하고 약간 대조도 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 가운데서는 최근에도 계속 논란이 됐던 여러 불법 혐의들과 관련한 실형 선고받은 의원들도 있고 적지 않잖아요.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아마 표정 관리를 좀 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자꾸 말씀을 드리지만 어찌됐든 극단적인 선택은 좋지 않다라는 부분은 다시 한 번 확인하고요.

지금 정치권과 대통령 관련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인터넷이나 일반 시민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인터뷰]
오늘 엄청나게 많은 많은 댓글들이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부분 애도하고 추모하는 그런 댓글들이 많은 것 같고요.

그리고 일단은 대중들로부터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을 하는 것보다는 추모 분위기가 좀 더 강하지 않나, 일단 현재 인터넷 분위기로는.

[앵커]
저희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알겠습니다. 노회찬 의원 관련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 그리고 은수미 성남지사의 지역 조폭, 이번에 조폭 유착설이 제기가 됐는데요.

이 의혹만 놓고 보면 한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건인데요. 일단 SBS 시사프로그램에서 제기됐는데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어떤 의혹들을 제기했습니까?

[인터뷰]
이건 사실 거의 영화와 같은 내용이기는 한데요. 2015년에 파타야 살인사건부터 시작을 합니다.

우리나라에 어떤 젊은이 프로그래머를 납치를 해서 거기서 가혹행위를 하든 해서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용의자 한 명은 처벌을 받고 용의자 다른 한 명은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배후에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있다. 그런데 이 회사 대표이사가 배후지라고 생각했을 텐데 코마라는 게 국제마피아파라는 거의 약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성남지역의 조직폭력배가 만든 회사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2016년에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됩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혜택들도 받았어요. 그런데 우수중소기업에 선정이 되려면 최소 3년 이상 그 지역 관내에 공장이나 사무소가 있어야 되는데 만든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회사였어요.

거기다가 복지시설 환경개선 협약도 성남시와 맺고 또 성남 FC 후원 협약도 맺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일 때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뭔가 유착이 된 것이 아니냐라고 했는데 이재명 시장은 경기도 지사 이번에 도전해서 되었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소위 말하는 조직폭력배라는 사람도 다음 성남시장도 자기들이 관리...

이게 순수하게 그냥 그 상황에서 나온 얘기를 하면 은수미 성남시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은수미 시장이 후보 시절에 또 여기 운전기사가 이쪽 회사 사람으로. 물론 은수미 지사 같은 경우에는 자원봉사 한 거라고 하지만 그건 사실 자원봉사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성남시장 그리고 이재명 시장 그다음에 은수미 현 시장까지 조폭과 연루가 된 것 아니냐라는 게 일단 SBS 탐사 보도의 주 내용이기는 합니다.

[앵커]
정치인과 조폭, 상당히 영화 같고 흥미로운데 이재명 시장은 나 죽이기다.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조폭까지 나오냐 이런 반응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방송 프로그램 나오기 전에 아주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어요.

그래서 이재명 지사답지 않게 자세하게 해명을 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이게 여러 가지 대목에서 약간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해요.

그 부분을 방송에서도 집중적으로 캤는데요. 처음에 조폭들 사건인데 두 사람이 찾아왔다라는 거죠. 그래서 변론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그래서 자기는 그냥 변론을 맡아줬을 뿐이다.

이 사람들이 자신들은 조폭이 아닌데 조폭으로 몰려서 처벌받게 되어서 우리 좀 변론해 달라 그래서 변론을 맡아줬다라는 것이고 나중에 그 조직과 관련된 그 회사 쪽도 이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과정도 정상적으로 절차를 거쳐 됐을 뿐이다.

그리고 이 회사가 거기 와서, 그러니까 성남FC 후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복지 시설 후원도 하고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다라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부분이 그동안의 역사로 쭉 볼 때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심지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번 지방선거 당시에 그 회사 임직원과 또 국제마피아파 그 조직원들도 와서 선거운동 어쨌든 자원봉사 형태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해 줬다는 거죠.

이런 걸 보면 뭔가 뿌리깊은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영화 아수라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고 사실은 영화 아수라가 처음 나왔을 때 이미 약간 루머가 돌기는 했어요.

그 주인공이 이재명 시장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그때 돌기는 했었는데 그 루머가 다시 한 번 재차 돌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지금 치닫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변호사이니까 이런 질문을 하나 드려볼게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이재명 지사가 조폭 사건을 변호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까?

[인터뷰]
사실 저는 조폭 사건을 변호만 했다라는 건 변호사로서 무슨 의뢰인을 내가 선택해서 하겠다면 별로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지금 이재명 지사는... 저는 사실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그 부분이에요.

조폭인 줄 몰랐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 사건 내용을 정확하게 보면 일단 변호사면 서류를 다 볼 수 있잖아요.

이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고 어떤 범죄 사실이고를 알 수 있는데 우리한테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한 사람들이거든요.

조폭이 아닌데 어디 가서 인사 안 한다고 사람을 때리고 하는 경우들이 있나요?

그래서 이게 무차별 폭행을 해서 전치 3주를 피해자는 입었고 그 가해한 사람들을 이재명 당시 변호사가 변론을 한 건데 집행유예를 받아줬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뭔가 서로의 필요성에 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냐가 탐사보도의 내용인 거고요.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는 그 부분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 당시에 조폭인 줄 몰랐고 그 이후에도 회사가 그냥 후원도 많이 하고 복지에도 돈을 많이 내고 그래서 그냥 좋은 회사인가 했지 그쪽이 조폭하고 연계된 건 알 수가 없었다라는 것인데 사실 이재명 지사의 해명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그 당시 처음 변론 맡은 조폭 사건이 딱 2명만 연루된 사건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때 100여 명 가까이.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조직 폭력배 전체가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 과정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사건 전모를 모르고 있었다, 이게 이 사람들이 조폭인 걸 확인도 안 했다? 이게 말이 안 된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정치를 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변호사 같으면 이런 조폭 사건 안 맡죠.

나중에 뒷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또 조폭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엮여서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피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은수미 시장 같은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폭들이 지역에서 사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지역 정치인들에게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뭔가 활용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꽤 오래 전부터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정치인들, 약간 지역에서 정치를 한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다 알 겁니다. 현역 의원들 보통 출마하면 지역 내 조폭 조직들이 약간 접근해 오고 그래요.

그리고 우리 쪽 사람 보내서 운동 도와주겠다라는 제안도 하고. 그런데 대부분 다 거절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볼 때도 사실은 석연찮은 대목이 분명 있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들어보면 이재명 지사가 해명글을 한 번 더 올려야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어쨌든 이재명 지사 패륜의 파도 다 넘었고요.

불륜의 파도도 다 넘어갔는데 드디어 조폭 관련한 게 나왔어요.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도 많이 올린다라고 하고 어제 그제인가요?

계속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돼 있었는데 이번에도 잘 넘어갈까요? 어떻게 앞으로 전개가 될지가 궁금해요.

[인터뷰]
글쎄요. 이번 건 같은 경우에 어찌됐건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보도를 한 내용이기 때문에 나름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을 일단 해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그냥 단순히 넘어갈 사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보고요. 이게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어쨌든 이 부분을 규명을 해야 된다.

진상 규명을 해야 된다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또 20만 명이 넘으면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진상규명은 사실 결국 수사와 관련한 부분이기 때문에 뭔가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해답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있고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 검찰 쪽에서도 인지 수사를 또 안 할 수 없잖아요.

그런 국면으로 갈 수 있다. 그랬을 때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이재명 시장은 참 다채롭다,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돼요.

그러니까 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나올 수 있는 모든 게 다 나오는 그야말로 영화의 소재가 돼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그런 등장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은 이래가지고 정치 계속 할 수 있겠는가.

주변이 이렇게 정리가 잘 안 돼 있는 것도 문제 아니냐라는 지적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평소보다 대담이 길었는데요.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 사건 그리고 이재명 지사 조목 관련 의혹 들어봤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님, 백성문 변호사님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이 백화점 상품권을 쏜다고?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