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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KNN 정가표정(민주당 김해영 의원, 최고위원 도전 주목)

길재섭 입력 : 2018.08.22
조회수 : 8
{앵커:
다음은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내일(25)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당 대표도 중요하지만
부산에서는 김해영 의원의 최고위원 도전이 어떻게 될지 관심사네요.}

{리포트}

그렇습니다.부산 연제구의 초선인
김해영 의원은 민주당에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에는 지역별로 할당이 되면서 PK 몫으로 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할당 제도가 없어지면서 이번 최고위원 투표에는 모두 8명이 나섰고, 전국 당원들의 투표로
다섯 명을 뽑게 됩니다.

하지만 다섯명 가운데 여성 의원을
무조건 1명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4위 안에 들어야 최고위원에 당선될 전망입니다.

{앵커:김해영 의원은 좀 젊은 이미지로 유권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전국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을수 있을까요?}

40대 초반인 김해영 의원의 강점은
말씀하신대로 젊고 신선한 이미지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구청장과 기초와 광역의원들을 대거 당선시키면서
지역의 정치적인 기반도 상당히
닦아 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역시 젊고 인지도도 높은 박주민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하면서 이미지가 비슷한 김해영 의원에게 와야 할 표가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 내일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김해영 의원 개인은 물론 민주당 내 부산경남의 정치력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앵커:그렇군요. 민주당은 요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게 고민인데요, 특히 부산경남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죠?}

그렇습니다. 지난 해 대선 이후 1년 정도 고공행진을 하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근 크게 떨어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산경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국 평균 37%를 훨씬 밑도는 31.8% 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당은 26.9%를 기록했는데요, 민주당과 한국당은 부산 경남에서 이제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인데, 특히 부산과 경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당의 지지율 모두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의 각종 지표들이 안좋게 나타나면서 민주당의 지지층이
계속 떨어져 나가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그렇다고 한국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분위기는 아닌데요.}

한국당 역시 지지율이 고민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면 그 가운데 어느정도는 한국당이 흡수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양상은 한국당이 여전히 집안싸움에 휩싸여 있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바뀌질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현재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당의 변화를 주도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비대위가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을 찾아가 참배하거나, 당의 정치적 지향점을 왼쪽으로 조금 움직인다고 해서 당이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과 비박 등의 계파가 여전히 남아 있고, 중진 의원들이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채
조용히 시간만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습으로는 변화가 여전히 멀었다는 메시지만 던져주는 상황입니다.

{앵커:그렇군요. 부산진구가 얼마 전 좀 시끄러웠는데요, 서은숙 구청장이 시에서 내려보낸 부구청장을 돌려보냈다구요, 왜 그런건가요?}

문제는 부산진구로 발령이 난 부구청장이 여성 공무원에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거나 사진을 함께 찍자고 이야기하는 상황들이 부적절하게 진행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부구청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지자, 서은숙 구청장은 곧바로 부산시에 부구청장 자원을 받지 못하겠다고 항의했고, 결국 신임 부구청장은
대기발령됐습니다.

{앵커:구청장이 시에서 내려보낸 부구청장을 못 받겠다는 사례는 아무래도 이례적인데요, 구청 안팎에서는 좀 어떤 반응인가요.}

일단 시간을 끌지 않고 곧바로 강하게 대응한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잘 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서은숙 구청장은 잘 아시다시피 젊은 여성 구청장입니다.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조직 사회에서 여성 구청장들은 사실 나이 많은 남성 공무원들과 신경전을 벌여야 할 때도 있고, 보이지 않는 편견과 싸워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일은 서은숙 구청장으로서는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일을 처리하겠다는 신호를 안팎에 보여주면서, 시대가 바뀌었다는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기장군에서는 부단체장의
임명권을 돌려달라고 하고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부산에서는 현재 기장군의 오규석 군수가 부군수 임명권을 자치단체에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진구는 부구청장의 언행이 문제가 되면서 특정인을 받지 못하겠다고 나선 반면, 기장군은 아예 부단체장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입장이어서 좀 다르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선 연임에 성공한 오규석 군수는 다음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일이 부산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적인 이슈화를 시키는 것이라는 해석도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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