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개의 사물을 관찰하여 365개의 가르침을 발견한 책
가르치지 않고 가르친다.
야단치지 않고 야단친다.
충고하지 않고 충고한다.
격려하지 않고 격려한다.
교문을 나서면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선생님이다. 구름도 선생님, 전봇대도 선생님, 개구리도 선생님이다. 평소엔 선생님이 아닌 척 하고 있지만, 조금만 깊이 관찰해보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인생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 학교 밖에 더 큰 학교가 있는 셈이다.
《학교 밖 선생님 365》는 행복, 사랑, 가족, 돈, 삶의 의미 등 누구나 겪는 인생의 고민들을 사람이 아닌 세상 모든 만물로부터 찾는 유쾌한 인생 지침서이다. 27년차 카피라이터 정철은 이 책에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365개의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관찰하고, 그 안에서 찾아낸 인생철학을 짧고 힘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살면서 매일 고민하는 365개 질문에 대한 답을 365개의 사물로부터 찾은 이 책은 지루한 인생 공식에 지친 우리의 삶에 때론 유쾌한 웃음을, 때론 진지한 사유를 던져줄 것이다.
1) 카피라이터 정철, 만물의 스승본능을 끄집어내다
《학교 밖 선생님 365》에서는 ‘비누’, ‘냉장고’, ‘주전자’, ‘명함’, ‘이어폰’, ‘마우스’ 등 매일 마주치는 사물이 선생님이다. 또한, ‘목욕’, ‘점심식사’, ‘낮잠’, ‘트위터’, ‘선생님’ 등 일상적인 행위에서도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대리’, ‘부장님’, ‘어머니’, ‘아버지’, ‘남편’ 등 매일 마주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나이’, ‘가족’, ‘길’, ‘상식’, ‘스트레스’ 등 살면서 끊임없이 압박으로 다가오는 화두들에서도 전혀 다른 역발상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내 머리 사용법》, 《불법사전》 등으로 고정관념과 상식에 반기를 든 카피라이터 정철은 이 책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 모든 만물의 스승 본능을 끄집어냈다. 하루 한 개씩 1년 내내 만나는 이 선생님들은 꽉 막힌 생각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해주고, 외로움과 친해지는 법을 일깨워주며,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선을 제시한다.
2) 너무 빨리 달리면 넘어진다
생존과 무한경쟁 시대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사는 것은 현대인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정작 그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에서는 불안에 떨며 조급하게 사는 모든 이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철은 책에서 “가장 많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큰 그릇이 아니라 빈그릇”이며, “여행은 재충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부지런함의 대명사 ‘개미’에게는 “좀 쉬세요”라는 짤막한 충고를 던진다.
3)꿈을 따라 사는 삶은 고통스럽지 않다
하지만 채우기보다 비우며 살고, 빨리 달리기보다 쉬면서 살라는 것이 게으르게 살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행복과 성공을 위해 무엇보다 치열해야 하는 것이 있다. 마음의 꿈을 찾는 것이다. 꿈을 좇으며 살 때 사람은 시키지 않아도 치열해지고, 경쟁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그 삶은 결코 고통스럽지 않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오히려 삶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든다. 저자 정철은 이 책을 통해 밤을 새워도 가뿐히 아침을 맞고, 실패조차 웃으며 받아 안을 수 있도록 ‘마음의 소리’를 듣고 꿈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4) 사람은 사람을 껴안아야 한다
세상 모든 만물로부터 깨달음을 찾지만, 《학교 밖 선생님 365》에서 추구하는 것은 결국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다. 인생이 공허하고 힘들 때, 외로움에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할 때, 어느 순간 삶의 목적을 잃었을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내 곁의 사람과 그들과 함께하는 삶이다. ‘사람다운 삶’에 초점을 둔 그의 글은 20대 청춘에게는 시작할 수 있는 패기를,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30대에는 잊었던 초심을 되찾는 희망을,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보아야 하는 중년층에는 나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용기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