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오심' 심판 페이스북 친구 목록…"역시나"

독일 펜싱협회 수장,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

'신아람 오심' 심판 페이스북 친구 목록…"역시나"

펜싱 국가 대표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억울한 패배를 안긴 오스트리아 차르 심판의 `SNS 관계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AFP 통신이 꼽은 `역대 올림픽 최악의 오심 5`의 주인공이 된 이 심판은 독일 펜싱협회 수장 및 독일 여자 선수들과 소셜네트워크상에서 친구 관계를 맺은 상태다. 차르의 페이스북의 800여명 친구 목록에는 심지어 독일 펜싱협회 회장 고든 랍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국내 일부 매체는 독일여자 플뢰레의 카롤린 골루비츠키, 에페의 임케 두플리처가 `소셜 친구` 리스트에 올라와 있으며, 사브르에 출전한 알렉산드라 부지도조의 아버지 임레 부지도조와는 친구 관계로, 많은 멘션을 주고 받은 친밀한 관계라고 보도했다. 독일팀 펜싱 감독 만프레드 카스퍼는 부지도조의 소속팀인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감독이기도 하다. 동료와 코치진, 심지어 협회 수장까지 지인으로 두고 있는 차르가 심정적으로 독일 편에 섰으리란 불필요한 오해를 살만하다는 해석이다.

이 심판은 연장전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두 선수가 3번의 플레이를 주고받은 무승부 상황에서 시간 오작동을 이유로 0초로 줄어든 시간을 다시 1초로 돌려놔 오심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바바라 차르 심판은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판정에 문제가 없었으며 규정에 맞는 판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美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실시한 `신아람이 경기에서 이겼어야 했나?`라는 설문에 97%에 가까운 미국 네티즌이 신아람의 승리가 맞다고 답했다. 현재 설문에 응한 네티즌은 6500여명에 이른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