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재즈를 듣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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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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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를 듣다 (테드 지오이아 저·강병철 옮김|꿈꿀자유)

보는 순간 840쪽의 ‘체구’에 압도당하고 마는 책이다. ‘불후의 재즈명곡 완벽 해설서’라는 부제를 달았다. ‘남들은 좋다는데 왜 내 귀엔 왜 재즈가 안 들릴까’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재즈는 ‘낯설게 하기’가 목적인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재즈 뮤지션들은 낯설게 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원곡을 비튼다. 조를 옮기고, 리듬을 잘게 부수고, 강약을 바꾸고, 희한한 음색을 낸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해 가장 사랑받는 재즈의 명곡 252곡을 소개한다. 옮긴이 강병철은 소아과 전문의로 35년간 재즈를 들어온 마니아다. 소장한 1만장 중에서 고르고 고른 1000장의 음반을 들고 휴양차 캐나다 밴쿠버를 찾았다가 아예 눌러앉아 번역가로 살고 있다.




● 피라미드 코드 (맹성렬 저|김영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기자 피라미드. 이 책은 과학의 냉철한 시선으로 기자 피라미드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 맹성렬 교수(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는 영국 유학 중 휴가차 들른 이집트에서 기자 대피라미드를 본 뒤 인류문명기원의 수수께끼에 천착해 왔다. 대피라미드의 과학기술을 과소평가하는 고고학, 역사학자들과 달리 과학기술자의 눈에 비친 대피라미드는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이다. 저자는 “피라미드 안의 정밀과학은 18세기 근대문명이 성취한 수준과 맞먹는다”고 했다. 인류문명의 기원을 찾기 위한 20여 년의 지적여정을 따라가 보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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