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이제 1경기라도 패하면 위험하다.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대만과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 한 점차로 패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이 상당히 컸지만, 한국은 대만에 졌다. 물론 끝은 아니다. 한국은 B조에 속해있다.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한 조다. A조는 일본과 중국, 태국, 파키스탄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에서는 두 개의 조 가운데 상위 2개 팀이 슈퍼 라운드에 올라간다. 그리고 4팀이 다시 경기를 한다. 대신 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팀과 경기를 하지 않는다. A조 1, 2위 팀과 붙는다.

비록 대만에 패했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서 인도네시아나 홍콩에 패할 가능성은 낮다. 반대로 말해 대만도 두 팀에 패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한국이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A조 1, 2위로 올라올 일본과 중국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국이 연달아 승리를 챙겨서 반드시 2승을 챙겨야만 결승에 나설 수 있다.

만약 슈퍼라운드에서 패하게 되면, 흔히 말하는 '경우의 수'가 작동 된다. 대만과 슈퍼라운드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하게 되면 예선에서 대만에 상대 전적이 밀리기에 한국은 내려 앉게 된다.

슈퍼라운드 1패는 곧 자력 결승 진출 및 금메달 획득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 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이후 슈퍼라운드에 가서 A조 1, 2위와의 경기를 모두 잡아야 문제 없이 9월 1일에 열리는 결승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경우의 수' 없이 결승에 가려면 4연승, 금메달을 따려면 5연승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