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스포츠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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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17.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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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3억8000만 명 이상(2017년 기준)이 관람 또는 시청한 스포츠는 무엇일까요? 축구? 야구? 배구? 농구?

이 스포츠는 바로 e스포츠입니다. e스포츠란 일렉트로닉 스포츠(Electronic Sports)의 줄임말로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또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안게임부터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데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를 스포츠로 공식 인정한 것이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엠블럼.(출처=2018 자카라트-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사이트)
 

올림픽도 e스포츠 도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e스포츠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e스포츠 경기는 지상파 방송인 SBS에서 중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아레나 오브 발로’(펜타스톰),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PES 2018’(위닝 일레븐) 총 6개의 종목이 채택됐습니다.

그중 한국 대표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에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나머지 4개 종목에서는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는 한국입니다. 그렇다면 e스포츠 국가대표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출처=한국e스포츠협회)


온라인 대전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한국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입니다. LOL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LOL월드챔피언십(롤드컵)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한국팀이 우승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LOL은 TOP(탑), MID(미드), JUNGLE(정글), BOTTOM(바텀), SUPPORTER(서포터) 5개의 포지션이 있습니다.

특히 MID(미드) 포지션을 맡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현재 e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뽑힙니다. 연봉만 30억 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와 비슷한 연봉을 받아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킨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과 함께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완이 편성됐습니다.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본선 경기가 펼쳐집니다. 결승전은 29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3시)에 열립니다.

지난해 열린 스타크래프트 송병구 선수 대 인공지능 간 대결 모습.(출처=뉴스1)
 

2000년대 초반 전국에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불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스타크래프트는 대한민국 e스포츠의 역사와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임요환,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선수 등은 대한민국의 e스포츠 발전을 이끈 선수들이었죠.

스타크래프트2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조성주 선수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국내 리그에서 전무후무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로 유명합니다.

국제 e스포츠대회 WEGS(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2017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본선에서 조성주 선수는 태국 선수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지난 2014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모습.(출처=뉴스1)
 

저는 e스포츠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중학생 때는 조금이라도 앞 좌석에 앉기 위해 2시간 이상 줄을 서 e스포츠 결승 경기를 앞자리에서 직관한 적도 있습니다. 남이 게임하는 걸 보는 게 무슨 재미냐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현장감은 TV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짜릿함으로 볼 때 결코 다른 스포츠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 기회를 얻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힘들게 얻은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로 전 세계에 e스포츠의 강국은 한국임을 증명하고 더불어 한국 e스포츠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되길 e스포츠의 팬으로서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책기자단|송준호sam08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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