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아 물에 잠길 듯한 대전 일대…도로·주택·공원 '흙탕물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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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28.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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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습 폭우로 대전 일대가 침수됐다.

28일 대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전까지 별다른 침수피해가 없던 대전 지역은 이번 침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전지역에 내린 비는 140mm가 넘어가며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교통에 장애를 주고 있다. 



특히 대전 전민동쪽에 침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며, 유성 둔산등 대전 여려 지역에서 침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집중호우로 시내 곳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이에 유성구 화암네거리와 원촌네거리, 월드컵경기장 네거리, 원자력연구소 삼거리, 서구 한밭수목원 앞 등에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서구지역 한밭 지하차도와 만년 지하차도가 통제되기도 했다. 



도로가 잠기면서 일부 시내버스는 출발지로 돌아갔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 봉명동 일대에서도 다세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 등 총 60여건 이상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갑작스럽게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을 비롯 울산, 광주등 남부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며 피해 규모를 늘리고 있다.



대전지방은 28일 오전 11시 기준 143.9mm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대전에 29일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30일 밤부터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가장자리로 고온 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돼 전날부터 비가 내렸던 것"이라고 전하며 "해당 상황에서 밤사이 북쪽에서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내려와, 이 두 개가 마주치는 부분에서 강한 구름대가 발달해 거센 비가 내렸다"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뉴시스·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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