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로 번지는 폭우...29일 최대 20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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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28.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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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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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경기 등 집중호우 예상"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8일 밤 서울 중랑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폭우 피해가 남부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가 28일에는 충청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번 비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경기, 강원 북부지역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부터 이날 오후6시까지 대전의 누적 강수량은 144㎜다. 특히 이날 오전5시께 시간당 60㎜의 물폭탄이 대전 지역에 쏟아지며 비 피해를 키웠다. 오후4시 기준으로 대전시재난안전상황실에는 침수 126건과 시설물 파손 19건 등 모두 17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시도 이날 새벽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로 물난리를 겪었다.

26일부터 비가 내린 남부지역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 남구와 경남 함안에서는 13가구 2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남 순천·남원에서는 52가구 69명이 집중호우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번 비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며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으며 시작됐다. 일본 남부 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이 만나 비 전선이 만들어진 것으로 설명됐다.

이번 비 전선은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8~29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역이 50~150㎜이고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은 200㎜ 이상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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