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폭우 영월서 고립된 부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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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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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대 북상 강원 남부 장대비

시간당 최고 40㎜ 집중호우 대비


소방대원들이 28일 오후 강원 영월군 상동읍 계곡에 고립된 부부를 로프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영월소방서 제공

장대비가 쏟아진 28일 오후 강원 영월군 상동읍 계곡에 고립됐던 부부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쯤 벌초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른 이모(64)씨와 아내 김모(56)씨가 폭우로 불어난 계곡에 고립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조대는 1시간여 만에 로프를 이용해 이씨 부부를 구조했다. 이날 영월지역에는 12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특히 당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이씨 부부는 발이 묶였다. 영월 소방서 관계자는 “만약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면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대전 등 충청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비구름대는 오후 들어 원주와 영월 등 강원 남부로 이동,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렸다.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원주 부론 135.5㎜를 비롯해 영월 상동 122.5㎜, 정선 신동 68.5㎜ 등이다. 비구름대는 밤까지 춘천 등 영서북부지역으로 북상, 강한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9일까지 강원지역에 시간당 최대 40㎜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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