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막강 조합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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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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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문화현장'

<앵커>
관능적인 춤과 노래로 ‘뮤지컬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시카고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카고의 안방마님 최정원, 아이비에 더해 박칼린과 안재욱 등 신구 막강 조합으로 캐스팅도 화려해졌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뮤지컬 '시카고'
무대 뒤 음악감독이었던 박칼린 씨가 처음으로 무대 위 배우로 등장했습니다.

[박칼린 / 벨마 역 : 껴안고 밤새워 춤추자. 걱정은 하지마 진통제 줄테니. 미치도록 한번 흔들며 춤춰봐. 앤 올댓재즈.]

1920년대 범죄의 도시 시카고의 교도소에 수감된 벨마와 록시를 중심으로 여죄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시카고가 14번째 시즌을 맞았습니다.

2000년 초연부터 18년째 시카고를 지키고 있는 최정원 씨와 더불어 박칼린 씨가 벨마 역에 더블 캐스팅됐습니다.

[최정원 / 벨마 역 : 객석에 앉아서 시카고를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무대에서 저희의 조금 부족한 점도 더블(캐스팅)을 통해서 제가 찾아내지 못했던 좋은 벨마의 모습도 발견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랑스러운 록시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 씨가 더블로 캐스팅됐고, 변호사 빌리 역에는 남경주 씨와 안재욱 씨가 맡았습니다.

[남경주 / 빌리 역 : (시카곤 언제?) 1920년. (그땐 몇 살?) 기억 안 나. (그 다음엔?) 에이모스 만나 사랑에 푹 빠져 야반도주 결혼했죠.]

[안재욱 / 빌리 역 : 저하고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시카고 하면 춤, 가장 먼저 재즈음악에 걸맞는 멋진 춤이 탁 선입견이 있으니까 제가 춤 쪽하고는 좀 멀어요. 그래서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개인적으로 묘한 자극이 됐고요.]

# 김환기 ‘붉은점화’ 85억원 낙찰…한국 작가 ‘최고가’
[경매사 (27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장) : 마지막 기회입니다. 6200만 홍콩달러(85억 3천만원).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한국 작가 미술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로 낙찰된 순간입니다.

고 김환기 화백의 '붉은 점화'의 낙찰가는 85억3천만원.

김환기 화백은 ‘환기 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푸른색 점화를 즐겨 그린 만큼 붉은 점화는 희귀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습니다.

한국 작품 경매가 역대 상위 10개 작품 가운데 이중섭의 소와 박수근의 빨래터를 제외한 여덟 점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입니다.

김환기의 시그니처인 푸른색 점화들은 지난해 고요가 65억5천만원에 낙찰됐고 2016년 무제는 45억6천만원, 2015년 한 작품은 47억2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단색화와 추상화가 세계 미술시장의 대세인 만큼 김환기 작품은 특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춘향’
우리 고전 춘향전과 서양의 클래식 발레가 만났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창작발레 심청에 이어 이번엔 춘향을 통해 춘향과 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몸짓 언어로 풀어냅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배경으로 움직임에 따라 흩날리는 한복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합니다.

특히 남자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군무가 돋보이는 암행어사 출두 장면과 춘향과 몽룡이 온갖 역경을 해치고 다시 만나는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윤선영 기자(an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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