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채 용암에 피해...2000여명 강제대피
공립학교 14일 수업 재개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미국 하와이 주 빅아일랜드 섬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닷새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산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화산 피해 복구 기금더 만들어졌다고 하와이뉴스나우와 호놀룰루 스타어드바이저 등 현지신문이 보도했다.
퍼스트 하와이안뱅크는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에 대한 구호 활동과 카우아이섬과 오하우 동부의 홍수 복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하와이 알로하 기금을 조성한다.
오는 31일까지 하와이, 괌, 사이판 등 61개 지점에서 기부가 가능하며, 온라인 기부(www.hawaii.salvationarmy.org)도 할 수 있다. 기금은 최근 화산 활동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물과 피난처, 음식, 정서적 지원 등에 쓰인다.
하와이안뱅크 CEO 밥 해리슨은 "기부된 기금은 하와이에 있는 구세군 긴급 재난 서비스를 지원해 해당 지역 사회에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커뮤니티를 조직해 주민들에게 침대와 유아용 침대, 옷, 음식, 물 등의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역 주민들이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본부도 만들었다.
한 자원봉사자는 "이것은 단지 사랑과 알로하일 뿐"이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5일째 흘러나오면서 지금까지 약 30여 채의 주택이 용암에 의해 피해를 입었으며 2000여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은 분출할 수 있는 마그마가 더 존재해 화산 활동이 수개월 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와이 교육부는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구조적 피해가 크지 않아 모든 공립학교가 14일부터 수업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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