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의 룰북(Rule book)인 '월드오브다크니스,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World of Darkness, Vampire The masquerade 20th anniversary(이하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 한글판이 펀딩시작 하루 만에 1500만 원을 넘어섰으며, 모금 11일째 4,000만원의 금액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월 2일 시작된 TRPG Club의 프로젝트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 제작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목표금액인 1,000만원을 훌쩍 넘어 44,507,000원(8월 19일 17시 35분 기준)이 모인 상태다.

TRPG란, 'Table, Role Playing Game' 혹은 'Table, Talk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컴퓨터 게임이나 콘솔 게임과 달리 룰북이라는 규칙책과 주사위, 필기구만 있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형식의 게임으로, 그 자유도는 무한하다.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는 TRPG 중에서도 네임밸류가 높은 작품으로, 영화 '트와일라잇', '블레이드', '언더월드' 등이 WoD의 영향을 받은 대표작들이다.

WoD는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 레뎀션'과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라는 이름의 PC 게임으로도 발매된 바 있다. 이브 온라인으로 유명한 CCP가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의 MMORPG를 발표하였지만, 4달 전 개발이 전면 취소됨으로써, 게임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의 안타까운 원성을 사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규칙 'WoD'를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실패에 이르렀고, 이에 TRPG Club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텀블벅을 통해 계속해서 모금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267명의 후원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TRPG Club 측은 "WoD의 출판은 충분한 준비가 선행된다면 한국 TRPG 시장에도, D&D 클래식 외에도 대형 TRPG 레이블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며, 현재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PG 출판사 ‘TRPG Club’이 추진 중인 '뱀파이어:마스커레이드'의 20주년 한정판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