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시급한 과제 해결 중심의 ‘민생중심 개각’ ‘적소적재((適所適材) 개각’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개각을 통해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우리 민생 경제에 일자리와 활력을 더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최초의 여성 사회부총리 기용과 여성 장관 30%의 공약을 지킨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는 고장 난 곳이 너무 많다”며 “눈에 보이는 몇 군데 고친다고 고쳐질 상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가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한 것도 문재인정부의 좁은 인재풀의 한계만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말았다”며 “차관급 인사 역시 가관이다. 대놓고 ‘보은인사’ ‘자리나눠먹기’에 급급했다”고 혹평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서도 폭넓은 인재 등용보다는 자기 사람을 챙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개각 후보자들이 과연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하고 있는지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새로이 지명된 장관들이 과연 개혁추진과 민생해결의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후보자들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개혁을 이끌 적임자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엄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관 5명과 차관급 4명의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장관급 인사에서는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물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차관급 인사에서는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민주당 의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