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참사·전기료 논란 문책…교육개혁에 `친문 女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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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30.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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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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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

◆ 文정부 첫 개각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파문 등 각종 구설에 올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공군 출신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을 지명하는 등 장관 5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대입 제도 공론화 조사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받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교체하고 후보자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을 지명했다.

아울러 탈원전 등 산업정책 소통이 부족했던 산업통상자원부와 일자리 참사 담당 부처인 고용노동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각각 성윤모 특허청장(55)과 이재갑 전 고용부 차관(60) 등 관료 출신을 발탁해 안정감을 주고 수습을 맡겼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51)이 지명됐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방 하극상, 교육정책 혼선, 산업정책 실종, 고용 참사, 미투 대응 미흡 등 각 부처에 책임을 묻고 새 인물로 '문재인 정부 2기'에 변화를 줬다. 유은혜·진선미 후보자는 모두 50대 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정경두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아고와 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공사 30기)를 졸업했다. 이어 공군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을 거쳤다.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장관에 이어 24년 만에 공군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서울 출신인 유은혜 후보자는 민주당 재선 의원(19·20대)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7년간 활동해 교육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진선미 후보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역시 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성윤모 후보자는 행정고시 32회로 산업부 정책기획관·대변인·경제조정실장을 지냈다. 이재갑 후보자는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해 고용부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을 거쳐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감찰했다가 '기밀 누설 의혹'으로 사표를 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검증을 거쳐 1~2주 뒤에 장관 한 자리 정도 추가 인사를 실시한다"며 "이번에 장관이 바뀐 부처를 중심으로 후속 차관 인사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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