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문화재단의 여름 휴가 콘서트 ‘도심 속 뮤직 바캉스’
▶악기의 명가 삼익악기의 삼익문화재단 ‘명가의 품격’
삼익문화재단과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가 공동 기획한 ‘명가의 품격’ 공연은 반 전 총장의 공연 관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크게 회자가 됐다. 첫 번째 시리즈로 기획된 여덟 번의 공연이 모두 만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명가의 품격’ 첫 번째 시리즈에 나선 가수들은 한국 포크음악의 대표 주자격인 김목경, 이치현, 백영규, 추가열, 양하영, 소리새, 하남석, 신현대 등. 모두 쟁쟁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른바 7080 음악의 전반적인 부진과 함께 최근 활동 영역이 급격히 줄어든 음악인들이다. 공연 ‘명가의 품격’은 이렇게 ‘악기의 명가’와 ‘음악의 명가’가 만나 한국의 음악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기획. 아직 시작 단계지만 분위기는 좋다. 공연 문화에 소외된 중·장년 세대에게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그동안 주류 음악계에서 소외됐던 7080 음악인들에게는 음악 창작과 공연 무대를 제공해주겠다는 삼익문화재단의 공익적 시도가 빛나 보인다.
‘대중들과의 거리 좁히기’를 통해 문화재단의 가치를 증명해주고 있는 명품 공연 ‘명가의 품격’은 9월과 10월, 가을 시리즈가 펼쳐진다. 앞선 여덟 번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에 소속된 최고의 뮤지션들이 매주 금요일 저녁 삼익악기 엠팟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오는 11월28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에 펼쳐지는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노 연주자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배경 삼아 기획한 행사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기획하고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그들이 초청하는 음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7월25일 첫 공연에 이어, 8월29일에는 현악과 관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마지막 여름밤’이, 9월 공연은 ‘가을, 고종의 가배’란 제목으로 고종이 즐겨 마셨다는 ‘가배’와 잘 어울리는 곡들을 소개할 예정이다(9월엔 추석 연휴 관계로 19일로 조정돼 진행된다). 또 10월31일에는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가 함께 하는 ‘바람이 불어오면’, 11월28일에는 ‘자유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민족적 색깔이 짙은 음악들을 선보인다. 음악회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아름다운 일탈
먼저 한수원이 경주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공연 ‘한수원과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클래식, 대중가요, 토크쇼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공연 횟수와 문화 소외 계층의 초청 범위를 늘려가고 있고 특히 원전 지역주민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평균 5만 원 정도의 입장료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확실한 재미, 고퀄리티의 공연으로 관람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브런치 콘서트’를, 성남문화재단과 ‘마티네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을 내세운 ‘브런치 콘서트’는 경기도민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오전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된 이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7월19일 파주 운정행복센터에서 ‘아시아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스트링챔버’와 함께 무료 공연을 펼쳤고, 10월과 11월, 12월에 세 차례에 걸쳐 각각 이현우, 장필순, 김정민을 게스트로 초청, 특별한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낮 공연’을 뜻하는 ‘마티네 콘서트’도 배우 김석훈을 내세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인기 공연이다. ‘모차르트의 정원’이란 부제를 단 올해 공연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도 2만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소주회사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
▶라이나전성기재단의 꿈을 이뤄주는 ‘꿈의 무대’
‘꿈의 무대’는 음악에 관심과 재능 있는 중·장년 세대 및 일반 음악활동가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 못다 이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봄 공모를 통해 ‘꿈의 무대’ 공연팀을 선정하고,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한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또 그중 몇 팀에게는 음반 녹음 및 프로필 촬영, 연말 콘서트 무대 등을 제공하며 꿈을 이루어 가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중·장년 세대와 음악 활동가들이 무대에 서는 기회를 통해 삶의 새로운 활력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시민예술가로 성장하여 일상을 보다 풍요롭고 기쁘게 살아가도록 돕는다는 것이 라이나전성기재단의 기획 의도. 물론 ‘꿈’은 무대에 서는 공연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못다 이룬 꿈을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재단에서 제공하는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공연은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낮 12시 15분, 서울 종로 라이나생명 1층 로비에서 펼쳐진다.
[글 이상호(공연기획자, 프리랜서) 사진 포토파크, 이상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41호 (18.08.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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