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첫마중길 주변 역세권 살아난다…4년간 250억 투입

입력
수정2018.09.01. 오전 12:4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에 선정
용머리 여의주마을에는 국비 45억 등 75억 투입
전북 전주시 전주역 앞 첫마중길/뉴스1 DB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 등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폐허화되다시피 변한 전주역 앞 첫마중길 주변 역세권이 다시 살아날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전주시가 제안한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를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중심시가지형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해 침체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전주역과 첫마중길을 포함한 주변 20만1300㎡에서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150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해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를 비전으로 상업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상권 활성화사업과 함께 관광·음식특화 거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Δ복합환승장 등 역세권 혁신거점 조성 Δ창업이음센터 등 청년 창업 여건 마련 Δ범죄예방 설계를 반영한 보행친화도로 조성 Δ상인창업교육 등 시민과 꽃피우는 상생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역 앞 첫마중 주변은 과거 부도심 기능의 상권이 형성됐으나 2000년대 들어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전북혁신도시 조성 등으로 공공기관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낡은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등 일부 상업시설만 남겨진 상태다.

시는 계획대로 이들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 첫마중길과 현재 추진 중인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이 시너지를 내 전주역세권 경제가 회복되고, 도시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육교가 철거되기 전 전북 전주 용머리고개/뉴스1 DB

정부는 이날 전주역세권과 함께 서완산동 여의주마을 4만9163㎡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45억원 등 총 75억원을 투입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용머리고개 인근에 있는 여의주마을은 196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산비탈 공동묘지를 없애고 남문 밖 판자촌 주민들을 이주시켜 형성됐다.

그동안 도로개설 외에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마을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 마을을 대상으로 Δ노후주택과 슬레이트 지붕 정비 Δ마을 공공용지 내 주차장과 진입로 조성 Δ폐·공가 철거 후 공공임대주택 공급 Δ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도시재생과 관련해 “황량한 유흥업소 지구가 아닌 청년과 문화, 사회적경제가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 2018 아시안게임 기사보기 ▶ 제보하기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을 구독해주세요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생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