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후배들에게 공을 넘겨주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1일 오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며 모든 공로를 국민과 동료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힘들다는 생각만 든다. 아무래도 다른 선수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 것 같다”며 여유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국민 덕분에 금메달 땄다.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돌렸다.
손흥민은 “절대 주장으로서 나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그동안 제가 부족했는데도 후배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나쁜 소리도 했는데 후배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하고 받아줘서 금메달 딸 수 있었다. 선수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였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