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원래 이 만찬행사는 강릉 등지에서 분산해 열릴 계획이었지만, 뛰어난 주변 환경과 최신식 장비 등이 갖춰진 웰니스홀이 선택받았다. 이곳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등 크고 작은 20여개 행사가 개최됐다. 이런 행사는 용평리조트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했다.
올림픽기간 용평리조트에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7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하우스가 차려졌다. 하우스에서는 각 나라 선수의 인터뷰 등이 수시로 열렸다. 용평리조트에는 미국 NBC 스튜디오가 설치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각 나라 VIP의 방문이 잇따랐다. 용평리조트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외국 귀빈이 찾았다.
스키복을 입은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
용평리조트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웰니스홀을 건립했다. 이곳은 올림픽기간에 중요 행사장으로 활용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용평리조트는 올림픽기간 웰니스홀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의 활동 모습 등이 담긴 사진과 영상물을 전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웰니스는 웰빙과 해피니스의 합성어다. 용평리조트는 웰빙과 해피니스에 세계평화를 결합해 블리스(bliss·더 없는 행복)한 삶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기로 했다. 블리스한 삶을 찾기 위한 평창평화포럼을 만들어 세계평화에 기여할 계획도 세웠다. 두번의 올림픽을 치른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다보스포럼이 탄생했듯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분단도에서 열린 올림픽을 통해 세계평화와 통일에 일조하는 세계평화포럼 신설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용평리조트 내 독일 국가올림픽위원회 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용평리조트 내 이탈리아 국가올림픽위원회 하우스. |
평창=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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