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갤노트9, S9보다 뜨거웠다…"올들어 번호이동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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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02.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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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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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번호이동건수 52만1836건
갤럭시S9 출시된 3월보다 2만건 이상 높아
"S펜, 스페셜 에디션 전략, 후한 사은품 通했다"
9월 공개될 아이폰 출시 이후에도 흥행 이어갈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얼어붙은 이동통신시장에 오랜만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갤노트9이 출시된 8월 이통3사의 총 번호이동건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인 52만1836건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출시된 3월 50만947건보다 2만889건 높은 수치다.

번호이동건수는 통상 신제품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간접 지표로 쓰인다. 신규 스마트폰 구매 시 이통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8월 갤노트9을 구매한 소비자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읽힌다. 갤노트9은 지난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뒤 21일 첫 개통을 시작했다. 개통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되는 2만4000건을 훌쩍 넘는 2만9738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갤노트9이 초기 흥행에 성공한 주요 요인은 S펜과 사은품이다. 먼저 갤노트9 S펜은 처음으로 블루투스를 장착해 원격 조정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S펜 버튼으로 셀피나 멀리서 단체 촬영이 가능하며 음악·동영상 재생도 할 수 있다. S펜을 이용해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512GB 모델에 ‘스페셜 에디션’이란 타이틀을 붙임과 동시에 완전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콘X'와 ’S펜‘을 추가 증정하며 예약자를 모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초기 흥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예약판매량은 사은품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더불어 삼성전자의 한정판 전략이 갤노트 마니아층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갤노트9의 흥행 분위기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일찍 출시된 만큼 출시 효과도 빨리 식을 수 있다. 또한 애플이 9월12일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공언한 만큼 신형 아이폰이 출시될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유예하는 소비자층이 생겨날 수도 있다. 애플은 올해 화면 크기와 가격이 다양한 아이폰 3종을 출시하고 틈새 교체 수요까지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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