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뒷면의 정체는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였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동막골소녀'에 도전하는 8인 복면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사진/복면가왕 캡쳐>

대결의 승자는 ‘앞면’이었다. 이내 복면을 벗은 ‘뒷면’은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MC그리(본명 김동현)였다. 김구라는 ‘뒷면’이 노래를 부를 때 “쟤 우리 동현이 아닌가? 우리 동현이 같다”고 외쳤지만 확신하진 못했다. MC그리의 정체가 공개된 뒤 진행자 김성주는 “세상의 모든 아빠가 아들의 목소리를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편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 방송이 잔인하다. 지근거리에 아들이 있는데…”라며 “많은 분들이 내가 아들을 못 알아본 것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드렸구나 생각하면서도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반응했다.
 
MC그리는 “저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아버지 그늘에서 많이 못 벗어난 느낌이 들어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라며 “‘복면가왕’ 취지에 맞게 음악으로만 평가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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