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 대파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 줄일 수 있어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신 채소 중 하나인 ‘대파’가 제철을 맞았다.
대파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진한 녹색으로 잎 끝이 뾰족하고 수염뿌리 형태의 모양을 띄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진도군, 신안군과 강원도 평창군에서 주로 생산된다.
대파에 풍부하게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잔병과 감기 등의 노출을 완화해주며 신경을 안정시켜 줄 뿐만 아니라 비타민 B의 흡수와 당질의 분해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 B의 함량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피로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황화아릴 성분 또한 풍부한데,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며 풍부한 식이섬유도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숙변제거에 도움을 준다.
한편 국내산 ‘대파’는 중국산과 비교했을 때 줄기와 흰색 부위가 짧은 편이며 잎이 많으면서 손상된 것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뿌리가 붙은 상태로 유통되는 특징이 있다.
좋은 대파를 고르기 위해서는 대파 고유의 모양과 빛깔이 뛰어난 지 확인해봐야 하는데 좋은 대파는 전반적으로 잎 부분이 고르게 녹색을 띄며 색이 분명하고 줄기가 끝까지 곧게 뻗어 있다.
부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잎 끝 부분이 마르지 않고 마른 잎 제거 정도가 좋아야 하고 잎줄기는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 시들지 않아야 하며 흰 뿌리 쪽을 만져봤을 때 무르지 않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단으로 묶었을 경우엔 묶음 안에 파의 상태가 균일한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대파를 손질할 때는 우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특히 뿌리 부분은 말려서 육수를 내거나 차로 만들 때 활용하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 후 뿌리 부분을 자른 뒤 어슷썰기, 다지기, 채썰기 등 조리법에 맞게 손질하면 된다.
대파를 단기간 보관할 경우 신문지 등으로 잘 써서 냉장보관하면 되는데 만약에 물에 닿았다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조리 후 남은 것에 물기가 묻었다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용도에 맞게 썬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도록 한다. 이 때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절단한 파를 보관하면 물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육류나 볶음요리처럼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대파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줄일 수 있는데 본지에서는 대파와 베이컨을 넣어 만드는 <대파볶음밥>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파베이컨볶음밥 레시피>
1. 손질한 대파를 세로로 반으로 가른 후 0.5cm 간격으로 잘게 썰어준다.
2. 베이컨을 0.5cm로 얇게 썬다.
3. 계란 두 개에 소금을 조금 넣고 잘 풀어준다.
4. 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룬 후 풀어둔 계란을 넣고 휘저으면서 스크램블을 만든다
5.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썰어둔 대파를 넣어 중불에서 대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6. 대파를 볶던 팬에 베이컨을 넣고 1분간 더 볶아준다
7. 밥을 넣고 섞어준 후 프라이팬 한쪽에 간장 한 스푼 넣어 보글보글 끓어오르게 한 후 다 같이 볶는다
8. 만들어 둔 계란 스크램블을 그 위에 넣어 같이 볶아준 후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9. 담백한 대파 볶음밥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