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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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체계 속에서 반박 없이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조건. 그 체계를 구성하는 근간이다.

이 사회의 공리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상식에 논리적 엄밀함 따위는 없고 이는 이 세상이 존나 비논리적이라는 훌륭한 증거가 된다.

공리마저 반박하며 끝없는 의심속으로 들어가다가는 결국 정처없이 표류하게 된다. 공리는 가능한 논리의 바다 속에서 표류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과도 같은 것이다.

이를 피하면서 공리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결국 또 다른 공리를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체계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좆같음을 일찌감치 깨달은 옛 인도의 선인들은 우파니샤드를 만들었고 석가모니는 불교를 세웠으며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들은 에크리튀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