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탕웨이 (사진=판빙빙 SNS/KBS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세금 탈루 등의 문제로 미국으로의 망명을 모색했다는 소식이 흘러오면서 과거 중국 국적을 포기했던 공리, 탕웨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판빙빙이 공식석상 등 팬들과 접촉이 전무하게 된 것은 지난 8월부터로 알려졌다. 탈세 의혹일 불거진 지 약 2개월 만에 활동이 뚝 끊긴 셈이다. 대만,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떠들썩한 그의 망명설 진위는 무엇일까.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국, L1 비자를 정치 보호 비자로 변경했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만약 판빙빙의 정치적 망명 신청이 사실이라면 자신이 고국에서 이미 처벌받았거나 돌아가면 처벌받을 위협이 크다는 점을 명확하게 증명해야 한다. 이럴 경우 판빙빙은 고국에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다. 과연 그가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판빙빙의 망명 경우, 공리, 탕웨이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판빙빙이 탈세라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망명설이 돌았다면, 공리는 활발한 해외활동을 위해, 탕웨이는 친일 미화로 활동에 제약이 걸린 탓에 중국 국적을 버렸다. 물론 공리나 탕웨이도 망명을 도모했을 당시 중국 내 논란은 무척 컸다. 이후 공리는 "지난 몇 년 간 할리우드에서 일하면서 내 시야도 넓어졌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여러 아시아권 배우들의 할리우드에 진출해 새로운 경험과 조화, 그리고 문화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