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키즈 콘텐츠로 IPTV 시장 공략하는 이통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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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살아 있는 동화`, 3D 안면인식기술 적용해 실감
KT `키즈랜드`, 교육전문가 추천 동화 무료
LG유플 `아이들나라 2.0`, 8가지 AR 체험 콘텐츠 제공


최근 인터넷(IP)TV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유아용 콘텐츠 서비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R와 AI를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유아용 '아이들나라2.0'을 선보였다. 유아용 유튜브 채널 등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던 '아이들나라1.0'에 이어 이번엔 AR 놀이 플랫폼, AI 기반 언어학습, 웅진북클럽TV 등으로 구성됐다. AR 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은 물고기 그리기 등 8가지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찍으면 TV 속에서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실제 움직인다. AR 체험 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관련 주문형비디오(VOD) 약 500편도 제공한다. '파파고 외국어놀이'는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한 외국어 교육 콘텐츠다. 리모컨으로 TV 속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캐릭터가 대답해주는 방식이다. '웅진북클럽TV'가 제공하는 인기 도서와 영상 콘텐츠 등 1000여 편도 즐길 수 있다. '부모 교실'에서는 부모와 임산부를 위한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 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EBS육아학교와 제휴해 부모의 육아 고민을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매달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1.0'은 현재 누적 이용자 120만명, 월평균 사용 고객은 70만명에 달한다.

KT가 지난 5월 선보인 '키즈랜드'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양방향 놀이학습 콘텐츠와 TV화면(UI), 전용 리모컨 등으로 구성됐다.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 어린이교육 전문기업들과 손잡았다. 대교의 프리미엄 동화 500여 편을 제공하고 대교의 교육전문가가 매일 추천하는 큐레이션 '하루 듬뿍 책읽기'를 기반으로 4000여 편의 다양한 TV동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핑크퐁, 뽀로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과 같은 전용 채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TV쏙 모션인식 AR'는 미취학 아동을 둔 가정에서 많이 이용한다. 스마트폰 앞에 있는 객체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유해 콘텐츠로부터 어린 자녀들을 보호해주는 키즈모드(UI)를 선보였으며 뽀로로, 핑크퐁, 캐리 등 인기 캐릭터 채널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단축키가 있는 '키즈 전용 리모컨'을 제공한다. 현재 가입자가 320만명을 돌파했고 일별 누적 이용 횟수도 1억6000만여 건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3~7세 대상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살아 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살아 있는 동화는 3차원(3D) 안면 인식 기술과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동화 속 캐릭터의 얼굴 위치를 빠르고 정교하게 추적해 3D로 분석된 아이의 얼굴로 덧씌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로 보내면 동화 속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해 몰입감을 높인 '역할놀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TV 화면 속 동화에 구현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그리기', 동화 속 주요 문장을 아이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말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한솔교육 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제공한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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