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8.29 18:20
ETRI 연구진이 고속 클라우드 가상 인프라 솔루션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뉴스웍스=문병도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31일부터 6일간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 2018 전시회에 최근 개발한 연구성과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속 클라우드 가상 인프라 솔루션, 초저지연 광액세스 기술, 시각지능 반도체 칩, 미디어 유해정보 차단기술, 인체통신 기술 등 총 5개 기술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고속 클라우드 가상 인프라 솔루션은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안전하게 가상 데스크탑의 제공 및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인메모리 기반의 가상화 인프라 기술로 기존 방식 대비 12배 빠른 고속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는 손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는 촉각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인간이 귀로 구분할 수 있는 감각은 10분의 1초, 눈은 100분의 1초, 촉각으로 느끼려면 1000분의 1초 내에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와이파이에 연결되었을 때 손으로 느끼듯 정보를 전달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액세스 기술이 선행되어야 한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5G 시대에 촉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1000분의 1초내에 초저지연으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면서도, 최대 100Gbps까지 대용량의 초연결 데이터 수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포함한 초실감형 광대역 미디어 서비스와 드론, 로봇 제어와 같은 초저지연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광액세스망을 통해 실현이 가능하다.

시각지능 반도체는 사람의 수준처럼 물체를 인식하는 ‘칩’기술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어떠한 물체라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알아내고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 칩은‘인공지능의 눈’이라 할 수 있다. 칩 크기도 5mm x 5mm정도이고 1초에 33회 물체인식도 가능하다. 이로써 연산효율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SW기술보다 최대 100분의 1 이하의 초저전력으로 사람수준의 시각지능 센서로 활용이 가능하고 모바일에서도 실현이 된다.

신경망 연산에서 기여도가 적은 시냅스를 배제한 희소 시냅스 연산 방식을 이용, 전체 연산량을 줄여 고속 처리는 물론 저전력도 가능하다.  입력 데이터도 출력에 기여가 적은 입력을 배제하는 사전처리로 고속 동작할 수 있다. 

유해정보 차단은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미디어의 자체 정보와 미디어 간 연관성 및 사용자 특성을 분석·정제, 유해성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무분별하게 미디어의 배포·이용·확산되는 미디어 및 관련 지식을 보호하는 기술인 셈이다.

이 기술은 딥러닝 기반 유해 미디어의 특성정보 분석 기술과 멀티 모달(영상 및 음성) 기반 딥 러닝 분석 엔진기술, 미디어 및 미디어 간 연관관계 분석 기술, 연관관계 기반 미디어 객체(IoM) 생성 기술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인체통신은 사람의 인체 주변 기기들 간 인체를 매질로 개인 인증정보나 지불정보, 센서측정 정보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신호 전송기술이다. 실제 사람의 접촉에 기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TAP(Touch-And-Play) 방식의 직관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낮은 소비전력과 높은 전송속도를 가지는 고성능 통신 방식으로 디지털 신호를 직접 전송하는 주파수 선택적 디지털 전송(FSDT) 기술을 사용, 통신 모듈을 작게 구현했다. 아울러 접촉에 기반한 단말간 다중 접속 지원과 무선 해킹으로부터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다.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국제표준과도 호환된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연구원의 다향한 ICT분야의 연구성과들이 상용화가 바로 가능토록 외국에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기술사업화에 주력하고 연구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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