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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방구석 1열' '그래비티'·'더 문', 우주 속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

사진=JTBC 방구석 1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우주를 다룬 영화 '그래비티'와 '더 문'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1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그래비티'와 '더 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공학을 전공한 예술가 송호준과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이정모가 등장했다. 그는 카이스트를 자퇴했다며 "작가 하려고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송호준은 "인공위성을 쐈다. 2013년 카자흐스탄에서 쐈다. 결과는 우리는 숨쉬는 공기 속에 인공위성이 있는 거로 안다. 들어와서 타서 연소됐다"라고 전했다. 인공위성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국가 주도 프로젝트를 개인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구처럼 생명체 있는 행성이 있을까 하는 질문에 이정모 관장은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 은하에만 1000억개가 넘는 행성이 있으니 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화성에도 인간이 착륙한 적은 없다. 명왕성 인근에서 수많은 외계 종족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라고 상상을 더했다. 송호준은 "외계 생명체가 인간 형태가 아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호준은 "우주는 무섭다. 가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온도가 섭씨 마이너스 273도에 가깝고 공기를 찾기도 어렵고 극단적인 환경이다. 우주 공간에 나가면 바로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나. 태양 근처라면 온도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아 바로 사망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우주를 다룬 영화를 보면 평화롭고 안정적이지 않나. 충격적인 장면이 우주 쓰레기 날아가는 장면이다. 실제로 그런 게 존재하냐"라고 물었다. 이정모 관장은 "많은 인공위성이 올라갔다. 작동하는 건 1000여 개고, 쏜 건 1만2000개 정도다. 10cm 넘는 건 2만 9000개쯤, 1cm 이상은 50만 개라고 한다. 시속 3만4500km로 돌고 있다고 한다. 1mm짜리 우주 쓰레기를 만나도 우주인은 살해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모 관장은 "우주 쓰레기들은 벌써 지구에 떨어졌다. 톈궁 1호가 지구에 추락하지 않았나. 추락 지점을 수학적으로도 계산했다. 피해가 나게 되면 위성 제작 국가가 보상을 하게 된다. 지구에 떨어져서 사람이 맞을 확률은 21조분의 1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비티' 300만, '인터스텔라'가 1030만 관객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런 SF 영화가 제작될 수 없는지 묻자 변영주 감독은 "SF영화는 두 갈래가 있다. 과학적 사실을 중요시하는 것, '스타트랙' '제5원소' 같은 판타지가 있다. 과학적인 것으로 무언가를 만들기엔 발사체를 성공한 적 없는 나라다.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를 볼 때 지구를 대표하는 느낌이 있다. 한국에서는 그런 적 없었기에 상상에 상상을 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자를 다루기엔 문학적 토대가 필요한데, 그런 장르 작가들의 소설들이 대중에게 많이 읽히지 않았다. 재미있는 건 윤제균 감독과 김용화 감독이 각각 '귀환'과 '더 문'이라는 이름으로 SF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우리나라라는 말보다는 앞으로는 인류 전체를 다뤄야 할 것"이라며 "인류를 다룬 영화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문'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제작비가 한화로 약 50억 원 정도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떠올랐다. 그 영화가 SF영화 디자인의 교본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문'의 실내도 그렇다. 대중적이고 돈을 덜 들였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적당히 투박한 세트 때문에 인간적인 느낌이 잘 들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더 문'처럼 우주 자원을 채굴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정모 관장은 "가능한 방법은 지구에서 달까지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거다. 실제로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 일본과 미국이 추진 중이다. 주로 화물을 이동시키는 용도다. 우주 정거장에 화물을 운반하려고 해도 2300만 원 정도 든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해진다. 지구를 벗어난 지점까지만 만들어도 비용이 저렴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더 문'에 등장하는 복제인간 문제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클론이 과학이 가야 할 길인진 모르겠지만, 우리와 똑같이 생긴 존재를 만든다는 건 인간이라는 존재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다. 자기하고 똑같은 애가 생기는 건 끔찍한 일이 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나와 똑같은 인간을 봤다면 죽여버렸을 거 같다. 저는 저의 싫은 점을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모 관장은 "복제인간이라고 하면 장기 이식을 생각한다.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인권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변영주 감독은 "어떤 목적을 위해 복제인간을 만드는 순간 인간 존재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좀 모자란 것 때문에 우리가 재미있게 사는 것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송호준은 "영생에 가까워지지 않나.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사는데 그 부분이 확실히 사라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정모 관장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조금 더 과학적인 사고 방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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