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파헤치기"...'방구석1열', '그래비티'·'더문' 완벽 해석 (종합)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그래비티(Gravity)'와 '더 문(The Moon)'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송호준 작가,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이 과학 영화를 함께 이야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종신은 "'과거 '스타워즈'를 보고 충격에 빠졌고 저런 세상이 올까 싶었다. 먼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화되고 있다"며 "오늘 '띵작 코너'에서는 과학 영화 두 편 '그래비티'와 '더 문'을 골랐다"고 소개했다.
변영주 감독은 스튜디오를 찾은 송 작가에 대해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쏜 작가"라고 소개했다. 송 작가는 인공위성을 쏜 이유를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현재는 인터넷이나 여러 가지를 루트를 통해, 개인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고 시도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송 작가는 앞서 2013년 카자스흐탄에서 인공위성을 처음 발사한 바 있지만 "그 인공위성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 속에 있다"며 실패했음을 알렸다.
이어 모두는 첫 번째 영화로 '그래비티'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작가에 이어 '방구석 1열'을 찾은 이 관장은 '그래비티'에 대해 "제 인생 최고의 영화였다. 보통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데 몰입해서 봤다. 마치 우주에 있다가 온 것처럼 영화가 끝난 후 무릎에 힘이 없었다"고 전했다. 변 감독은 "'그래비티' 배우들이 인형극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유영을 했다고 한다.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로 10시간 이상 촬영을 한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조지 클루니 역을 원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하려고 했지만, 폐소공포증 때문에 고사했다"는 비하인드스토리도 밝혔다. 윤종신은 "'그래비티'에서 우주 쓰레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 관장은 "많은 인공위성이 올라갔고 현재 작동하는 건 1000여 개다. 나머지들은 쓰레기로 남았고 서로 부딪히는 것도 많을 거다. 10cm 이상 짜리는 2만여 개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윤종신은 "지구 같은 행성은 지구밖에 없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우주의 심오한 세계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 관장은 "우리 은하에 1000억 개의 별이 있고 우리 같은 은하가 1000억개가 있다.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아마 수천억 개가 있을 거다"며 광활한 우주를 묘사로 답을 대신했다.
변 감독은 한국에서 과학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과학 영화는 과학적 사실을 중요시하는 영화와 과학적 상상력을 중요시하는 영화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경우를 보자면 우리나라는 아직 발사체를 성공한 적도 없는 나라다. '그래비티' 같은 영화를 볼 때 미국이 지구를 대표하는 건 그럴듯하지만 한국은 아직 아닌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제균-김용화 감독이 각각 '귀환', '더 문'이라는 SF 영화를 준비 중이다"며 곧 한국에서도 과학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변 감독은 '더 문'의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글로 나오고, 채굴 기지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같이 나오며, 미국 박사가 한국어를 짧게나마 구사하는 장면에 대해 "사실 이건 엄청난 거다. 범우주 독점 재벌 기업이 한국 거라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던칸 존스 감독이 '올드보이'를 보고 감명받아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해외 시사회 참여도 한국이 유일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 영화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흥행을 위해서 드라마 쪽으로 좀 더 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달에서 채굴하는 걸 아름답게 묘사하지 않았다. 너무 재래적이었다"고 평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송 작가에게 "주요 배경으로 달이 많이 나온다. 어두컴컴한 곳을 달려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실제 달의 모습과 비슷하냐"고 질문했다. 송 작가는 "지구 압력과 달의 압력을 비교하자면 기압이 굉장히 낮아 대기도 없다. 그래서 달에서 국기가 왜 펄럭이냐는 이야기도 나온 거다"고 답했다.
변 감독은 '더 문'에서 아쉬운 점에 대해 "굳이 우리가 달에 가서 무언가를 갖고 와야 하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복제인간 클론의 존재를 볼 때, 나와 똑같이 생긴 존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생기는 건 끔찍한 일이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저는 만약 저와 똑같은 사람을 봤다면 죽였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방구석 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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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과거 '스타워즈'를 보고 충격에 빠졌고 저런 세상이 올까 싶었다. 먼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화되고 있다"며 "오늘 '띵작 코너'에서는 과학 영화 두 편 '그래비티'와 '더 문'을 골랐다"고 소개했다.
변영주 감독은 스튜디오를 찾은 송 작가에 대해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쏜 작가"라고 소개했다. 송 작가는 인공위성을 쏜 이유를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현재는 인터넷이나 여러 가지를 루트를 통해, 개인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고 시도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송 작가는 앞서 2013년 카자스흐탄에서 인공위성을 처음 발사한 바 있지만 "그 인공위성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 속에 있다"며 실패했음을 알렸다.
이어 모두는 첫 번째 영화로 '그래비티'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작가에 이어 '방구석 1열'을 찾은 이 관장은 '그래비티'에 대해 "제 인생 최고의 영화였다. 보통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데 몰입해서 봤다. 마치 우주에 있다가 온 것처럼 영화가 끝난 후 무릎에 힘이 없었다"고 전했다. 변 감독은 "'그래비티' 배우들이 인형극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유영을 했다고 한다.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로 10시간 이상 촬영을 한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조지 클루니 역을 원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하려고 했지만, 폐소공포증 때문에 고사했다"는 비하인드스토리도 밝혔다. 윤종신은 "'그래비티'에서 우주 쓰레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 관장은 "많은 인공위성이 올라갔고 현재 작동하는 건 1000여 개다. 나머지들은 쓰레기로 남았고 서로 부딪히는 것도 많을 거다. 10cm 이상 짜리는 2만여 개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윤종신은 "지구 같은 행성은 지구밖에 없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우주의 심오한 세계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 관장은 "우리 은하에 1000억 개의 별이 있고 우리 같은 은하가 1000억개가 있다.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아마 수천억 개가 있을 거다"며 광활한 우주를 묘사로 답을 대신했다.
변 감독은 한국에서 과학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과학 영화는 과학적 사실을 중요시하는 영화와 과학적 상상력을 중요시하는 영화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경우를 보자면 우리나라는 아직 발사체를 성공한 적도 없는 나라다. '그래비티' 같은 영화를 볼 때 미국이 지구를 대표하는 건 그럴듯하지만 한국은 아직 아닌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제균-김용화 감독이 각각 '귀환', '더 문'이라는 SF 영화를 준비 중이다"며 곧 한국에서도 과학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변 감독은 '더 문'의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글로 나오고, 채굴 기지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같이 나오며, 미국 박사가 한국어를 짧게나마 구사하는 장면에 대해 "사실 이건 엄청난 거다. 범우주 독점 재벌 기업이 한국 거라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던칸 존스 감독이 '올드보이'를 보고 감명받아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해외 시사회 참여도 한국이 유일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 영화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흥행을 위해서 드라마 쪽으로 좀 더 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달에서 채굴하는 걸 아름답게 묘사하지 않았다. 너무 재래적이었다"고 평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송 작가에게 "주요 배경으로 달이 많이 나온다. 어두컴컴한 곳을 달려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실제 달의 모습과 비슷하냐"고 질문했다. 송 작가는 "지구 압력과 달의 압력을 비교하자면 기압이 굉장히 낮아 대기도 없다. 그래서 달에서 국기가 왜 펄럭이냐는 이야기도 나온 거다"고 답했다.
변 감독은 '더 문'에서 아쉬운 점에 대해 "굳이 우리가 달에 가서 무언가를 갖고 와야 하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복제인간 클론의 존재를 볼 때, 나와 똑같이 생긴 존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생기는 건 끔찍한 일이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저는 만약 저와 똑같은 사람을 봤다면 죽였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방구석 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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