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담도암 투병 끝 별세, 망막색소변성증 이동우에는 눈 기증 불가능 "엄마도 줄수 없었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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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4 15:29  |  수정 2018-09-04 15:47  |  발행일 2018-09-0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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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한국 프로레슬링 대부 이왕표가 담도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개그맨 이동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담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던 중 “만약 내가 잘못된다면 내 장기를 기증한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남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에 작성한 유서를 공개했다.


이동우는 이왕표의 유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당시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왕표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유서에도 불구 이동우에 대한 안구이식은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이라는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다. 이는 빛을 받아들이는 눈의 광수용체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대표적인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문제는 지금 의학기술로는 ‘망막 이식’을 해도 병을 고칠 순 없다. 다큐멘터리 영화 ‘시소’의 주인공 임재신 씨도 이동우에게 망막 기증을 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관련해 이동우는 지난 2014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과 관련한 돌연변이다. 원인이 불분명해서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망막색소변성증이 희귀병이라고들 하는데 이 병은 우리나라에 환자 수가 굉장히 많다. 더 이상 희귀병이 아니고 정확하게 말해 진행성 난치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우는 또  "어머니가 눈을 주시겠다고 했다"면서 "이식도 안된다고 말해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은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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