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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제공 |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 4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제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이동했으며 오늘 오전 소멸돼 일본에서도 곧 영향이 걷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괌 동쪽 13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는 초반에는 소형급 태풍이었으나 북상하며 '대형'으로 커졌다. 제비는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오사카에 상륙하며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지난 4일에는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되기도 했다.
당초 태풍 제비는 일본을 향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한반도에도 간접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은 "계절적인 변화가 오면서 일사가 약해지고 해수면 기온이 낮아지다보니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됐다"며 "일본 남부로 고기압이 수축된 상태에서 태풍이 그 가장자리를 따라가게 되어 한반도로 오지 않고 일본 쪽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