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국방부 "해안·강 경계철책 300㎞ 중 절반 단계적 철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18-08-16 11:31:10   폰트크기 변경      
‘국방개혁 2.0’ 군사시설 과제 천명...“민통선 군사보호구역 규제도 완화”

전국 해안과 강 경계철책 300㎞ 중에 절반이 단계적으로 철거될 전망이다. 군사시설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다.

국방부는 16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의 책무”라는 주제로 ‘국방개혁 2.0’ 군사시설분야 주요 과제와 실행계획을 밝혔다.

국방부는 먼저 불필요한 경계철책을 철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비를 투입해 경계철책을 철거 또는 대체한다는 기본 방침을 수립하고 전국의 해안과 강기슭의 철책 약 300km를 전수 조사해 불필요 부분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절반가량은 철거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군 자체적으로 철거 가능한 구간은 올해부터 조치하고 그 밖의 구간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일대 군사보호구역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민통선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작전적 필요성을 재검토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지역 외의 보호구역은 완화 및 해제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보호구역 완화 및 해제 지역을 식별, 검증하고 올해 말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통해 보호구역 완화 및 해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무단점유지에 대한 보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이 적법한 보상 없이 불가피하게 점유 또는 사용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측량을 올해 하반기까지 실시해 토지소유자에게 점유 사실을 알리고, 무단점유지에 대한 보상 및 매입, 반환, 임차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기간 방치된 군 유휴시설 철거 △민·군 공동활용 공간 확대 △도심 친화형 군사시설 조성 등도 국방개혁 2.0 군사시설분야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군부대 임무 여건 상 도심지 잔류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도심지 주둔공간 최소화, 민간 공동활용 공간 확대, 군사시설 미관 개선 등 개념을 적극 채용해 도심친화형 군사시설을 조성하되 오는 12월쯤 수도권 내 시범사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직업군인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군인 혹은 군무원이 하던 군 주거시설 관리를 2023년까지 모두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홍명한기자 hbright@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신정운 기자
peace@c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