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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 곡성 해석 부탁드립니다...
영화 곡성중에서 궁굼하고 이해안가는 부분이 몇가지있어 질문드립니다.

1. 영화 마지막에 천우희 말대로 닭이 3번울고 집에들어갔으면 정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나요?

2. 황정민이 그 일본인과 같은과인가요? 둘이 어떤목적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건가요?
(죽기전 사람의 사진을찍고 막 이상한 무당처럼 춤추는 그런행위)

3. 영화 마지막에는 어떻게되는건가요? 곽도원의 딸은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건가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영화에 대한 해석이나 결말 등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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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비공개
작성일2016.06.26 조회수 24,786
질문자지식인 채택
1번째 답변
hjjo****
채택답변수 3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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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부분에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 라고 나오는데

이분분이 영화의 전체적인 핵심 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마음에 의심을 품으면" 결과는 이렇게 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이고

종교적인 사상이 많이 들어간 영화 입니다.


영화 처음에 천우희가 곽도원에게 돌을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경에 "죄가 없는자 돌을 던져라" 는 문구가 있는데  천우희는 죄가 없어서 돌을 던질수 있는..다시 말해서 천사 정도로 해석이 되겟네요.

천사(천우희)는 첫시작부터 모든 사실을 말해 줍니다. 

일본인이 악마이고 그는 피를 말려 사람들 죽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그리고 사라지죠


악마라는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도 믿음을 가지고 믿는 사람"을 가장 두려워 합니다.

눈에 보이는것만 믿으려 하는 사람들은 악마의 미끼에 걸려들어 벌을 받는다는 설정.

영화에 나오는 일본인(악마)가 사진을 찍는데 그기에 찍히는 사람들은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찍히는 거죠.  그 증명으로 사진(눈에 보이는것)을 찍어서 남겨두는거죠. 눈에 안보이면  안믿기에..


영화 중간에 보면 교회 주교인지 나와서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교회의 주교조차 일본인이 대해서.."유명한 교수일수도 있고 스님일수도 있고.. 하지만 이것들은 소문일뿐 실제로 본사람이 없으니 믿을수 없다" 라는 대사가 있죠 . 눈으로 보지 못했으니 믿을수 없다는 지금 종교계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 일수도..


곽도원과 동네 사람들이 일본인을 죽이려 갈때는 귀신(악마)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읍니다.

그 믿음의 힘으로 일본인(악마)는 힘을 쓰기 못하고 도망을 가죠

하지만 일본인이 도망가다가 차에 치여 죽읍니다.  그들은 시신을 벼랑에 던지고 이제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제 악마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악마의 미끼를 덥석 문거죠. 악마는 다시 살아납니다.

이장면에서 황정민은 미끼를 삼켰다는 대사를 날립니다.


황정민 또한 악마입니다. 하지만 일본인과는 다른 존재의 악마이죠

곽도원은 눈에 보이는 않는것에 대한 믿음(굿을 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신을 믿는다는 거죠)이 있기에 그것을 이용하여 일본인(악마)을 제거 하려 합니다.(이장면은 황정민이 착한것처럼 보여서 나중에 관객들에게 미끼를 던져 천우희가 악마로 보이게 하려는 연출로 보입니다.)

황정민은 굿을 하면서 일본인(악마)를 공격하죠 하지만 이미 악마의 덪에 걸리 곽도원의 딸도 같이 공격을 당하게 되어 괴로워 합니다.

황정민이 굿을 할때 일본인은 좀비(?)를 살리는 주문을 하다가 황정민에게 당하게 되죠.

굿을 끝까지 했다면 일본인(악마)는 사라지고 황정민(악마)만 남겠죠.

성경에 보면 "자신의 딸을 재물로 바쳐 구원을 받는 다는 내용"이 있어요

하지만 곽도원은 중간에 그 믿음을 져버리고 굿판을 다 망쳐 버리죠. 믿음을 져버리죠.ㅠㅠ

만일 믿음을 가지고 딸을 재물로 바쳤다면 모든것이 한낮 꿈으로 되어 딸도 살고 자신도 사는 해피엔딩이 되었겠죠.

영화 중간에 보면 곽도원이 악마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꿈으로 처리 되는 부분들이 나오죠.  곽도원이 꿈인줄 알지만 천우희가 꿈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믿음이 살려 준 거죠.


여기서 황정민이 굿을 하면서 일본인이 아니라 곽도원딸만을 공격했다는 해석이 있는데 이미 악마의 덪에 걸려있는 상태인데 굿까지 하면서 난리 법석을 떨 필요는 없겠죠.


감독의 바램대로 황정민은 곡성을 떠나려다 , 중요한 일을 할것처럼 다시 돌아와서

관객들에게 미끼를 던지는 훌륭한 역활을 합니다.(미끼를 물면 믿음이 사라지고 일본인이 천사로 천우희가 악마로 보입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보면 사제가 일본인(악마)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제는 일본인이 악마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를 죽이려는 신념으로 두려움을 무릅쓰고 찾아갑니다.

일본인을 만나자 당신은 누구냐고 묻읍니다.

일본인은 자신은 악마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미끼를 던집니다.

내가 악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어차피 나를 죽이려 온거 아닌가?

사제는 미끼를 덥석 물려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런게 아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솔직한 정체를 밝힌다면 그냥 갈것"이라고..

솔직한 정체라는것은..눈에 보이지 않는 악마라는 존재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는것을 의미하죠.. 순간 악마는 웃음을 보이며 사제의 사진을 찍읍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그리고 실제로 악마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 시켜 줍니다.  물론 그후로 사제는 벌을 받았겠죠..


사제가 악마의 미끼를 물때 곽도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천우희(천사)는 곽도원에게 믿음을 주려 합니다. 다시 말해서 살려 주려고 합니다.

당신이 죄를 지어 악마의 덪에 걸렸지만 나의 존재를 믿어 준다면 살수 있다고

닭이 3번 울때까지만 가지 말라고.  그리고 자신을 만질수 있게 손까지 잡으며 기회를 줍니다.

만일 믿음을 가졌다면 모든일이 꿈으로 처리 되어 딸도 살고 해피엔딩이 될수 있겠지만..

현실은 져버리죠. ㅠㅠ

천우희가 입고 있는옷 옆에 떨어져있는 딸의머리띠 등 눈에 보이는것들로 판단하여 천사를 악마로 판단.

곽도원의 마지막 대사..    "괺잖아 우리 효진이 아빠가......" 

하지만 곽도원의 눈으로 보이는것은 딸이지만 실제로는 악마의 분신 이죠.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일본인은 악마(눈도 빵강이고 입으로 고기를 뜯어먹고 모습이 누가봐도 악마)

천우희는 악마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사람(천사)로 시작합니다.

끝까지 믿음을 가져가면 되겠지만

하지만 영화가 끝날무렵에 천우희가 악마로 보였다면 그분은 감독의 미끼를 덥석 물은 사람입니다.ㅋ


나머진 부분들은 적당히 해석해 보시기를

눈에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