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 “4월말 남북정상회담”

입력 2018.03.06 (20:15) 수정 2018.03.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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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 “4월말 남북정상회담”

[전문] 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 “4월말 남북정상회담”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하고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저녁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을 또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며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했다.

아울러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하 발표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특사단은 1박2일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조금 전 돌아왔습니다.

방북기간 동안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간 재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이러한 남북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에 관한 협의하였습니다.

그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셋째 북측은 한반도비핵화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넷째 북측은 비핵화협의 및 북미관계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습니다.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은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을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음을 확약하였습니다. 끝으로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을 초청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북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협의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곧 이어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또한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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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6 20:15:33
    • 수정2018-03-06 20:46:14
    정치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하고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저녁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을 또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며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했다.

아울러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하 발표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특사단은 1박2일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조금 전 돌아왔습니다.

방북기간 동안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간 재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이러한 남북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에 관한 협의하였습니다.

그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셋째 북측은 한반도비핵화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넷째 북측은 비핵화협의 및 북미관계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습니다.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은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을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음을 확약하였습니다. 끝으로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을 초청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북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협의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곧 이어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또한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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