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가장 뜨거운 곳은?'…NASA 인공위성으로 촬영해보니

<앵커>

열적외선 센서가 달린 NASA 인공위성으로 대구의 뜨거운 곳을 TBC가 영상 분석했습니다. 염색산단을 비롯한 도심 공단의 표면온도가 가장 뜨거웠고 대구 공항의 활주로도 폭염을 만드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며칠동안 내린 장맛비가 그치고 주춤했던 기온이 다시 33.9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달 27일, 열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나사의 랜드셋 인공위성이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대구 지표 온도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색깔이 붉을 수록 온도가 높은 건데 동별로 세분화하면 열섬현상이 가장 심한 중구보다 북서남부 지역이 훨씬 붉게 나타납니다.

해당 지역은 3공단과 염색산단, 성서산단이 있는 곳으로 침산동, 비산동, 신당동 일대 지표면 온도가 40도를 넘어 대구에서 가장 뜨거웠습니다.

폭염경보가 이어진 날에 촬영됐다면 표면 온도는 이보다 훨씬 뜨거웠을 겁니다.

다음으로 비행장 활주로가 있는 동구 대구공항과 남구 미군부대, 북구 칠성시장의 지표면 온도가 높았고 산림이 많은 달성군도 공단을 중심으로 온도가 높았습니다.

바람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지 지형에 공단이 도심을 둘러싸면서 대구 더위가 가중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구 군별 지표 평균 온도는 대구의 난로 역할을 한다고 보도한 중구가 34.4도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달성군과 7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조명희/경북대학교 항공위성시스템 교수 : 대구는 분지이고 또 산업단지가 분지 안에 조성되고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해서 도시 계획을 할 때 이런 위성 영상 열적외선 영상을 활용해서….]

앞으로 대구의 폭염대책은 산업단지 구조조정과 재배치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변경과 함께 기온을 더 상승시키는 아스팔트와 옥상, 지붕의 열저감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