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항수의 풍수산책] 고층 아파트를 명당으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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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과 식물은 땅의 지기를 받아 살아가고 있다. 사람 역시 지기를 받지 못하면 살 수 없으므로 높이 있는 곳은 결코 좋을리 없다.

지구는 남북을 축으로 하는 거대한 자기장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지구는 하나의 자석과 같기 때문에 지표면은 자력(磁力)을 발생시킨다. 이 자력이 있어야만 동물과 식물들이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지표면에서는 위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0.5가우스(gauss, 자기의 단위, 전자 단위) 정도의 지자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참고로 남극과 북극은 46가우스 정도의 아주 센 자기장이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

보통 나무가 자라는 높이까지는 정상적인 지자기의 영향이 미치지만 그 상층부부터 점차 약해진다. 따라서 아파트에서 사람 살기에 적합한 층은 가장 큰 나무 높이 정도인 약 15m(1층은 2.6m~2.7m)로 6층 이내다.

그 이상은 땅에서 나오는 지기가 점차 희박해진다고 보면 된다. 15m 이상은 0.25가우스로 떨어지므로 인체의 저항력 역시 반감한다는 주장도 있다

고층 아파트도 명당이 될 수 있다
지자기와 혈액순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만병통치의 건강상품으로 자석요가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고층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자기 부족으로 인한 질환이 많았는데 이를 자석으로 보충해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한다.

지자기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고층은 지기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설사 지기가 고층까지 올라간다 하더라도 바람의 영향으로 쉽게 흩어지고 만다. 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 성질이 있다. 더욱이 주변 산보다도 더 높은 층은 아무리 좋은 길지명당(吉地明堂)이라 할지라도 청룡 백호와 안산을 비롯한 자연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공중에는 지표면과는 다른 기압이 형성되어 있다. 심한 제트기류를 받아 밤낮으로 바람 소리가 심하게 들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또 기압이 다르기 때문에 저층에 살던 사람이 고층으로 올라가면 손발이 붓고 코피를 흘리는 경우까지 있다.

아무리 외벽이 튼튼한 건물이라도 외부의 강한 기압을 받으면 내부에도 영향이 있다. 간혹 시골에 살던 노인들이 도시의 고층아파트에 사는 자식들 집에 왔다가 하루도 못 견디고 바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무의식적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아파트는 지기와 지자기만 고려한다면 낮은 층일수록 좋다. 그러나 고층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전후좌우 동이 모두 높기 때문에 낮은 층은 햇볕을 차단당해 어둡다. 하루 종일 어둡고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은 건강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 주변의 높은 건물이 고압(高壓)하는 형상이므로 기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6, 7층 이하 항상 햇볕이 들어오고 답답함이 없는 층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고층일 경우 지기가 현격히 떨어지므로 이를 보충해주기 위해서 발코니에 정원을 꾸미면 된다. 이때 흙은 자연의 생토로 조성해야 한다. 집안에 부족한 흙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얻기 위한 것이다. 여의치 않을 때는 생토가 들어있는 화분을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층에 거주하는 사람은 수시로 땅을 밟아 부족한 지기를 얻도록 노력해야한다.

아파트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지 않다
아파트의 외부 모습은 대기 중의 기를 처음 맞아들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는 모양이나 형태가 있지 않고 접하는 사물의 모습에 따라 변한다.

대기 중에 있는 바람이 예리한 각을 접하면 날카로워지고, 원만한 원을 만나면 순해진다. 따라서 아파트 외관 모습은 네모반듯하거나 부드러운 곡선을 하고 있는 것이 좋다. 모양을 멋있게 한다고 각을 많이 주거나 복잡하게 하면 흉상이다.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또 한 동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아파트 1층을 터놓고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기의 상승을 차단하게 된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지기는 건물의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데 아래를 터놓아 바람이 통하면 흩어지고 만다.

출입문이 앞뒤로 있는 곳도 역시 바람이 통하여 기가 보존되지 않으므로 한쪽 문은 폐쇄하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붕이 있는 아파트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천기를 받아들이고 보호하는 데 유리하다. 지붕모양은 기운을 통일시켜주는 삼각형으로 적당한 기울기가 있어야 한다. 심하게 경사진 지붕은 오히려 흉하다. 전항수 한국풍수지리연구원장

전항수한국풍수지리연구원 원장
[약력]MBC아카데미 강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산경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주임교수,한국풍수지리협회 고문 역임 [저서]아파트 풍수인테리어, 산·수의 열매 명당, 사진으로보는 명당, 음택양택, 풍수정론 등 다수 [홈페이지] www.poongs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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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 전항수 한국풍수지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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