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주민들 "비 와서 천둥치는 줄 알았다...주변도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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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유치원 건물(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 유치원이 붕괴한 6일 밤, 인근 주민들은 큰 소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치원 인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다는 누리꾼은 “우르르 큰 소리가 났는데 비가 내리고 있어서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 이후 사이렌 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 사이에서는 붕괴 후 가스 냄새가 나고 수도관까지 터졌다는 말도 전해졌다.

어젯밤부터 SNS에는 한눈에 봐도 아찔하게 기운 유치원 건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 붕괴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건물이 바로 눈 앞에 있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집 거실에서 확대도 안 하고 찍은 사진”이라며 “저기 무너지면 우리집도... 졸린데 자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붕괴 당시 주민들은 맨발 또는 슬리퍼만 신고 여분의 옷가지도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뛰쳐나왔다. 20세대, 50여 명의 주민들이 현재 인근 숙박시설에 대피해있다.

전문가들은 유치원 붕괴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최근 내린 비와 주변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호우와 공사 영향을 같이 받았을 인근 건물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상도유치원 바로 옆에 사립유치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안전점검을 해달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박한나 (hnp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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