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피·휴원 조치…주민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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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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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어제 낮까지만해도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던 시설인만큼, 충격도,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찬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일단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인데, 그래도 주민들 매우 불안해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언론사 중에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주민들을 통해 당시 긴박한 상황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민숙/주민 : "철근 소리가 5초 정도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건물이 저렇게 무너져 있었어요."]

화면 보신 것처럼 아이를 안고, 혹은 잠이 들었다가 뛰쳐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 11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던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고요.

수십 명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숙박시설 등으로 옮기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31일 이미 서울의 아파트 주변 공사장에서 비슷한 땅꺼짐 현상을 겪은 뒤여서 주민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갑자기 멀쩡하던 건물이 기울어 진 원인이 무엇입니까?

[기자]

앞서 잠깐 언급을 해드렸지만, 주변 공사현장 지반이 약해져 옹벽이 무너져 건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흙막이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건데요.

이 일대는 대대적인 재개발 공사가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곳입니다.

경찰과 소방, 관할 지지체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람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도 차단했습니다.

현재는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초기 진단 결과에 의하면 기울어진 건물 기둥이 다 파괴된 상태다보니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교육청은 유치원에 대해 오늘부터 휴원조치를 내렸습니다.

분산 배치 등을 통해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당장 부모들의 혼란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박찬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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